국립중앙박물관 ‘우리들의 이순신’ 관람객 30만명 돌파

2026-02-19 15:27:06 게재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우리들의 이순신’이 개막 83일 만에 관람객 30만명을 돌파했다. 우리 문화유산을 주제로 한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가운데 최초이자 최고 기록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8일 기준 ‘우리들의 이순신’ 누적 관람객이 30만5142명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25년 11월 28일 개막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으며 일평균 약 3700명 이상이 찾고 있다.

그동안 특별전시실1에서 30만명 이상이 관람한 전시는 ‘루브르 박물관전’ ‘이집트 문명전-파라오와 미라’ ‘오르세미술관전’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등 대부분 해외 문화예술을 다룬 전시였다. 반면 ‘우리들의 이순신’은 해외 작품이 아닌 우리 역사 인물을 전면에 내세운 전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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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전시실2 기준 역대 최고 관람객 기록이었던 2011년 ‘145년 만의 귀환, 외규장각 의궤’(20만여명, 무료)와 2022년 ‘외규장각 의궤, 그 고귀함의 의미’(16만여명, 유료)를 모두 넘어섰다. 설 연휴 기간인 14일부터 18일까지 닷새간 11만여명이 전시장을 찾으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번 전시는 총 258건 369점의 유물을 선보이는 사상 최대 규모의 이순신 특별전이다. 이순신 친필본 ‘난중일기’를 비롯해 이순신 장검, ‘임진장초’ ‘서간첩’ 등 주요 사료가 공개됐다. 전시는 전장의 영웅이자 한 인간으로서의 이순신을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시장 곳곳에 배치된 ‘난중일기’ 문구와 서사 중심의 구성은 관람객이 이순신의 언어와 시선을 따라가도록 설계됐다. 영상 음향 체험 요소를 결합한 몰입형 전시 연출은 세대와 국적을 넘어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평가다.

김민석 국무총리,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전시장을 찾았으며 13일에는 주한 스위스대사를 포함한 68개국 87명의 외교 사절이 방문하는 등 국내외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영웅이자 한 인간으로서의 이순신을 깊이 있게 조명한 이번 전시에 국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성과는 우리 문화유산이 지닌 서사와 감동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밝혔다.

전시는 3월 3일까지 계속된다. 25일 문화가 있는 날과 3월 1일 삼일절에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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