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 21일 1500m서 최초 3연패 도전

2026-02-20 13:00:01 게재

쇼트트랙 개인 종목 3연패 달성 선수 아직 없어 … 원윤종, 국제올림픽위 선수위원 당선

한국의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경기 마지막날 새 역사에 도전한다. 최민정은 21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대회 여자 1500m 메달 레이스에 나선다. 준준결승부터 준결승, 결승까지 모두 이날 열리며 결승은 오전 6시 7분 개최 예정이다. 특히 이 종목 결승은 이번 올림픽 쇼트트랙 전체 일정의 ‘피날레’이기도 하다.

한국 봅슬레이 ‘레전드’ 원윤종(가운데)이 한국인으로는 3번째이자 한국 동계 스포츠 선수 출신으로는 최초로 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이 됐다. 사진 연합뉴스, 대한체육회 제공

대회 기간 여러 차례 ‘클래스’를 뽐내는 레이스를 펼쳐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에 앞장선 최민정은 빈손인 개인 종목에서 ‘금빛 유종의 미’를 거둘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특히 최민정은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대회 여자 1500m에서 연속 우승한 챔피언이다.

남녀를 불문하고 쇼트트랙 개인 종목에서 3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아직 없어서 최민정이 이번에도 1500m 정상을 지킨다면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다. 단체전을 포함해도 올림픽 쇼트트랙 단일 종목 3회 이상 연속 우승은 한국의 여자 계주 4연패(1994 릴레함메르~2006 토리노)가 현재까진 유일하다.

통산 올림픽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를 획득한 최민정은 동계 올림픽 최다 금메달과 동하계 올림픽 한국인 최다 메달 모두 타이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여자 1500m에서 ‘금빛 질주’를 펼친다면 동·하계 올림픽 한국인 최다 메달 신기록(7개)과 한국 동계 올림픽 최다 금메달 신기록(5개)을 동시에 수립하고 사상 첫 올림픽 개인 종목 3연패로 명실상부 전설의 반열에 들 수 있다.

여자 1500m에는 계주 우승 멤버인 김길리(성남시청)와 노도희(화성시청)가 함께 나선다.

한편 한국 동계 종목 선수로는 최초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당선된 봅슬레이의 ‘전설’ 원윤종(40)은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고자 열심히 일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원윤종은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선수촌에서 발표된 IOC 선수위원 투표 결과 1위로 당선된 뒤 대한체육회를 통해 “그동안 선수들을 많이 만나왔지만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몰라 발표 직전 많이 떨렸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원윤종은 지난달 말부터 전날까지 진행된 IOC 선수위원 선출을 위한 이번 올림픽 참가 선수 투표에서 1176표를 받아 최다 득표로 당선됐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봅슬레이 4인승 은메달리스트인 원윤종은 한국인으로는 역대 3번째이자 동계 스포츠 종목 선수 출신으로는 최초로 IOC 선수위원에 올랐다.

IOC 선수위원의 임기는 8년으로 원윤종은 22일 IOC 총회에서 정식 승인을 거쳐 IOC 위원으로 2034년까지 활동한다.

송현경 기자 연합뉴스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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