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연안여객선 이용객 30% 증가

2026-02-20 13:00:10 게재

하루 평균 4만명 넘어

차량수송도 같이 늘어

설날 연휴기간(13~18일) 연안해상 교통을 이용한 귀성객과 관광객이 24만7267명에 달했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4만명을 넘어서 지난해 설 연휴기간보다 29.9% 늘었다.

설 연휴기간 여객선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고, 부유물 감김·기관 손상 등 여객선에서 자주 발생하는 사고도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19일 발표한 설 연휴기간 연안여객선 이용 실태에 따르면 올해 연안여객선 이용객은 최근 5년간 설 연휴기간 이용객 평균(20만8664명)과 비교해도 18.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차량 수송실적도 6만1690대로 지난해 4만9504대보다 24.6% 늘었다.

대천~장고 항로를 운항하는 여객선 ‘가자섬으로’호에서 승객들이 내리고 있다. 사진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공

공단 측은 “지난해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전년대비 안정세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설 연휴를 계기로 연안여객선 이용 증가 흐름이 다시 확인됐다”며 “6일간 이어진 긴 연휴와 양호한 기상 여건 속에서 관광 항로를 중심으로 뱃길 수요가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안여객선이 운항하는 전국 100개 항로 가운데 승객이 가장 많이 이용한 곳은 목포 완도 여수 등에서 제주도로 향하는 항로다. 이번 설 연휴 동안 4만8000여명이 이용했다.

주요 여객선 항로 중 이용객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울릉도 항로다. 포항에서 울릉도로 가는 여객선은 8342명이 탑승해 지난해보다 116.7% 증가했다.

제주도 울릉도 등과 함께 여객선 이용객이 많은 섬은 마라도로 나타났다. 산이수동과 모슬포에서 출항하는 마라도행 여객선 이용객은 1만3287명이었다. 목포~홍도 항로 여객선 이용객도 3067명에 달했다.

공단에 따르면 여객선 이용객이 많은 항로는 차량수송량도 증가했다. 제주도 항로 차량 수송은 지난해보다 5.2% 늘어난 1만3245대 규모다. 울릉도 항로도 지난해보다 52.0% 증가한 661대를 수송했다.

공단은 좋은 날씨와 함께 해상교통 안전과 편리한 이용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당국과 선사들의 노력도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공단은 연휴 기간 본사와 전국 11개 운항관리센터에 특별교통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여객선 운항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하는 등 안전 관리를 강화했다. 특히 전기차를 대상으로 배터리 무상 진단 서비스를 제공해 선내 화재 예방 조치도 앞서 시행했다.

공단이 11개 운항관리센터별로 운영하는 ‘여객선 운항 정보’ 네이버 밴드는 △인공지능(AI) 기반 최대 3일 후 여객선 운항 가능성 △주요 시간대 연안여객터미널 혼잡 상황 등을 제공해 이용객들의 여행을 돕고 있다.

카카오 챗봇 서비스 ‘해수호봇’과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 ‘엠티스’(MTIS)을 통해서도 여객선 운항 여부 예보와 여객선 교통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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