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이지스구축함의 날 기념
현대중공업에 3척 집결
보증수리·시운전·건조
HD현대중공업이 19일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 3척이 한 자리에 집결한 것을 기념해 이날을 ‘이지스 구축함의 날’로 지정하고 3척 이지스함 함장들을 초대해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22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울산 현대중공업(현중)에 모인 정조대왕함 다산정약용함 대호김종서함은 모두 현중에서 건조했거나 건조 중(김종서함)이다. 먼저 취역한 정조대왕함은 보증수리를 위해 울산 조선소를 찾았고 정약용함과 김종서함은 각각 시운전·건조 중이다.
‘이지스’라는 명칭은 고대 그리스 신화의 제우스가 사용한 방패 이름에서 유래한 것으로 적의 공격에 대응하는 방어시스템이다. 미국의 록히드 마틴이 개발한 방공 전투체계다.
한국 해군의 첫 이지스구축함은 길이 166m, 경하 배수량 7600톤급 세종대왕급으로 3척이다. 현대중공업이 선도함을 포함 2척을 건조했고 한화오션이 1척 건조해 2008년, 2010년, 2012년 각각 취역했다.
이날 울산에 집결한 이지스 구축함들은 길이 170m, 경하 배수량 8200톤급 규모의 정조대왕급이다. 세종대왕급에 비해 표적 탐지·추적 능력이 두 배 이상 향상됐고 요격기능도 갖춰 ‘해상 기반 3축 체계’의 핵심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중은 2024년 정조대왕급 이지스 구축함 1번함인 정조대왕함을 건조해 해군에 인도했다. 2번함 다산정약용함은 지난해 12월 진수 후 현재 시운전 평가 중이다. 올해 말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건조 중인 대호김종서함은 진수·시운전 평가 등을 거쳐 내년 12월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이날 주원호 현중 함정·중형선사업대표는 )은 세 함장을 조선소 내 영빈관으로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갖고 해양방산에 헌신하고 있는 해군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현중은 지난 1976년 대한민국 최초의 국산 전투함 ‘울산함’ 연구개발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108척의 함정과 특수선을 건조했했다. 함정 수출도 20척에 달해 국내 최대 규모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