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동결 길어지나…1년 이상 이어질 가능성

2026-02-23 13:00:01 게재

한은, 지난해 5월 이후 연 2.50% 이어가

경기 개선세 뚜렷, 상반기까지는 관망세

한국은행이 오는 26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지난해 5월 이후 동결을 이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급격한 거시경제 변동성이 없으면 1년 이상 지속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외 투자은행(IB)을 중심으로 한은이 이번 금통위에서 연 2.50%인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하면서 “금통위원 6명 중 5명이 향후 3개월간 기준금리 동결을 제시하고, 나머지 1명이 금리 인하를 주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앞서 한은은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연 2.50%로 인하한 이후 지난 1월까지 5차례에 걸쳐 동결을 이어왔다. 따라서 이번달 이후 올 상반기 두차례(4, 5월) 회의에서도 동결이 지속되면 1년 이상 현재 수준을 유지하는 셈이다.

특히 한은이 이번 회의에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8%에서 2.0% 안팎으로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나오면서 금리 동결이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외환시장에서 환율이 달러당 1400원대 후반까지 변동성을 보이고 있고, 가계부채 문제 등 금융안정성 문제가 여전해 금리 인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경기는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수렴되는 흐름이어서 기준금리를 완화할 동기가 떨어진다는 평가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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