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대학도서관발전연구소, ‘도서관 데이터 연구센터’ 출범
연세대학교 대학도서관발전연구소는 2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더라운지에서 ‘도서관 데이터 연구센터’ 출범식을 열고 향후 5년간의 연구 계획을 발표했다.
도서관 데이터 연구센터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글로벌 인문사회 융합연구 지원사업’ 연합체형(컨소시엄형)에 선정된 사업의 일환이다. 연합체형은 올해 신설된 유형으로, 5개 연구소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외 연구소와 협력하는 대형 융합 연구 모델이다. 시범 운영으로 1개 연합체를 선정해 최대 5년간(3+2년) 연 20억원을 지원한다.
총괄과제명은 ‘인공지능(AI) 시대, 모두를 위한 지식 플랫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사회적 운영체제로서의 도서관’이다. 주관기관은 연세대학교 대학도서관발전연구소이며, 울산과학기술원(UNIST) 산업지능화연구소와 건국대학교 뉴미디어아트연구소가 참여한다. 해외 협력기관으로는 미국 시몬스대학교 정보리터러시센터(SCIL)와 조지메이슨대학교 커뮤니티 인포매틱스 랩(CIL)이 포함됐다. 연구 기간은 2025년 9월부터 2030년 8월까지 5년이다.
연구의 목표는 도서관 데이터 연구센터를 운영하고, AI 리터러시 교육 및 전문가 양성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또한 연구 성과를 국가 전략 및 정책과 연계하는 ‘가상 정책 실험실’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고 국제 공동 학술행사 개최와 인적 교류를 통해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윤동섭 연세대 총장은 “도서관 데이터 연구센터는 전국 도서관 데이터를 연계·활용하는 연구 기반시설 구축을 지향한다”며 “AI 기반 지식 플랫폼으로 발전해 데이터에 근거한 정책 수립을 지원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차정인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은 “AI 전환 시대에 국가 정책 설계의 핵심은 과학적 근거”라며 “도서관 데이터의 체계적 연계는 교육 정책 수립에 실질적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황정근 국회도서관장은 “AI 전환 시대에는 더 많은 정보가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정보 인프라가 중요하다”며 “도서관이 데이터 기반 공공 플랫폼으로 기능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도서관 역시 AI 기반 서비스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 계획을 발표한 이지연 대학도서관발전연구소장(연세대 문헌정보학과 교수)은 “도서관은 시민의 이용과 참여 기록이 축적되는 공공 공간”이라며 “그동안 파편화되거나 사라졌던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연계해 연구와 서비스, 정책으로 환류시키는 구조를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업은 기술 중심 혁신에서 인간 중심 균형으로의 전환을 지향한다”며 “AI·데이터·인문사회·공공정책을 연결하는 융합 프레임워크를 구축하고, 도서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사회적 운영체제(Social OS)’ 모델을 실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디지털 내비게이터 아카데미(DNA)’ 운영을 통해 시민 참여 기반의 AI 리터러시 교육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출범식에는 국가교육위원회, 국회도서관, 교육부, 한국연구재단 관계자와 전국 광역·공공도서관장, 학계 및 연구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