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대로 급경사지에 승강기 설치
금천구 40억원 투입
서울 금천구 시흥1동 시흥대로변 급경사 지역에 승강기가 설치된다. 금천구는 서울시에서 40억원을 지원받아 금천구청 입구 교차로 일대에 이동 편의시설을 마련한다고 24일 밝혔다.
대상지는 시흥대로에서 시흥1동 주택가로 연결되는 주요 길목이다. 높이 약 7.5m에 길이 13.7m에 달하는 급경사 계단이 설치돼 있다. 인근 주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데 경사가 급해 통행 불편과 안전 문제에 대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특히 노인 장애인 등 이동약자는 계단 이용이 어려워 먼 거리를 우회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금천구는 주민 안전 확보와 생활 이동 편의 개선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고지대 이동약자 편의시설 설치사업’에 포함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급경사 계단 전수조사로 위험한 계단을 파악하고 주민 공모를 통해 개선이 필요한 계단을 선별했다. 인근 지역 주민동의서를 모아 제출하는 등 구와 주민이 힘을 모았다.
서울시 후보지 55곳 가운데 현장 실사와 이용 수요 분석을 통과해 시흥동이 최종 설치 대상지로 선정됐다. 구는 올해 기본계획 수립과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에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2028년 준공 목표다. 특히 신안산선 개통 시기에 맞춰 보행환경 개선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동약자 보행권을 보장하고 주민들 이동 불편을 해소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지형적 한계를 극복해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도시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