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네이버, 피싱 범죄 ‘삼중 차단망’ 구축

2026-02-25 13:00:01 게재

경찰청과 네이버가 보이스피싱·투자리딩방 사기 확산에 대응해 플랫폼 기반 ‘삼중 차단망’을 구축한다. 양측은 24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범죄 데이터와 인공지능(AI) 탐지 기술을 연계한 예방 중심 대응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핵심은 범죄 진입 단계 차단이다.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사기 문구와 기관·유명인 사칭 키워드를 제공하면 네이버가 스팸 필터 AI에 학습시켜 의심 게시물 작성 시 경고를 띄우거나 노출을 제한한다. 피해 확산 이전 단계에서 차단하겠다는 구조다.

긴급 차단 전화번호를 활용한 계정 제한도 도입된다. 경찰이 통신사와 공유한 사기 이용 번호를 네이버에 전달하면 해당 번호로 가입한 계정을 즉시 이용 제한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이 적용된다. 악성 앱 탐지 기능도 강화된다. 경찰이 확보한 기관 사칭형 보이스피싱 악성 앱 정보를 네이버 서비스에 탑재해 이용자 기기에서 실행 시 경고하고 삭제를 유도한다. 포털·간편결제·브라우저 등 주요 서비스에 동일한 보안 모듈이 적용된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장세풍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