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형상점가 지정 ‘효과 있네’
영등포 “매출 증가”
유동인구 확대 확인
서울 영등포구가 골목형상점가를 지정해 실제 지역 상권이 활성화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영등포구는 매출 증가와 함께 유동인구 확대라는 가시적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최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양평2동 ‘선유도역·선유로운 골목형상점가’와 신길1동 ‘샛강두리 골목형상점가’ 매출액이 지정 이후 모두 증가했다. 양평2동은 외식업 부분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원을 받지 못한 상권 대비 평균 20% 늘었다. 구는 “축제와 상권 소개, 골목 탐방 등이 결합돼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찾는 매력적인 거리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샛강두리 골목형상점가는 지난 2024년 대비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한 유동인구가 크게 늘었다. 40대와 50대 유동인구가 각각 19%와 16% 증가했다. 총 매출액은 4.7% 늘었다. 외식업 매출이 6.5%, 소매업은 4.2% 상승했다. 구는 주민들 일상 소비와 관련된 매출이 증가하면서 생활밀착형 상권으로서 입지가 한층 강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영등포구는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골목형상점가 지정 요건을 보다 완화했다. 더 많은 골목상권이 제도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대림동 ‘우리’, 양평1동 ‘어울림’ 등 5개 상권이 새 기준에 따라 추가 지정됐다. 현재 구에서 운영 중인 골목형상점가는 총 9곳이다.
구는 보행로와 바닥 정비 등 상권 환경 개선, 경영 현대화 지원, 특성화시장 육성 등 상권 활성화 사업을 연계해 다각적으로 골목상권을 지원할 예정이다. 상인 조직이 없거나 미흡한 골목상권은 조직화를 지원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되도록 할 계획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골목형상점가 지정이 소상공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지역 특성을 반영한 상권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맞춤형 지원으로 골목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