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강사가 학교에서 ‘디지털윤리’ 교육한다

2026-02-27 13:00:02 게재

광명시, 전국 최초로

시민강사 현장 투입

경기 광명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민 전문강사를 직접 양성, 학교 현장에 투입하기로 해 주목된다.

광명시는 26일 평생학습원에서 ‘디지털윤리활동단 발대식’을 열고 디지털 시민교육 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시는 “디지털윤리활동단은 지자체가 시민을 디지털윤리 전문 강사로 육성한 첫 사례이자 공개 모집으로 선발된 시민 강사를 학교 현장에 배치하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26일 열린 광명시 ‘2026 디지털 윤리 활동단’ 발대식 모습. 사진 광명시 제공

활동단은 국가공인 디지털윤리지도사(DEQ) 자격을 갖춘 시민 가운데 공모와 면접을 통해 선발한 23명으로 구성됐다. 실제 학교 수업 경험이 있는 시민을 우대해 현장 대응력과 전문성을 높였다.

활동단은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광명지역 초등학교 4학년과 온동네돌봄·거점형 돌봄센터 등을 직접 찾아가 ‘디지털 윤리교실’을 운영한다. 연간 60개 학급, 약 900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총 180회(360시간)에 걸쳐 교육한다. 주 강사와 협력 강사가 2인 1조로 투입돼 교육의 질을 높일 방침이다.

교육 내용은 인공지능(AI)·미디어 윤리, 온라인 책임성, 사이버폭력 예방 등 발달 단계에 맞춘 디지털 시민 교육으로 구성했다.

시는 활동단 사전·사후 워크숍, 활동일지 공유 등을 통해 교육 표준화와 운영 품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시민 인식 개선 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날 발대식에 참여한 활동단원들은 “아이들의 디지털 삶에 올바른 기준을 세우는 책임 있는 어른으로서 현장에서 맡은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인공지능 시대에는 기술을 얼마나 잘 다루느냐보다 얼마나 책임 있게 사용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광명시는 기술을 바르게 쓰는 시민이 많은 도시, 디지털시대에 아이들의 삶을 안전하게 지키는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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