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급해진 충남·대전 박탈감 확산

2026-02-27 13:00:09 게재

대구·경북도 통합 흐름 합류

“마지막 시간 놓치지 말아야”

꺼져가던 대구·경북 행정통합 불씨가 되살아나면서 충남·대전이 사실상 홀로 남게 됐다. 전남·광주에 이어 대구·경북까지 통합 흐름에 합류하자 지역 안팎에서는 상대적 박탈감과 위기감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이 26일 오후 충남도청 앞에서 ‘통합 반대 매향 5적 규탄대회를 열고 “충남·대전 행정통합 특별법 보류의 책임이 국민의힘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내일신문과 통화에서 “광주·전남이 통합의 날개를 달고, 대구·경북이 다시 힘을 모으는 사이 대전과 충남은 수수방관하며 지역의 명운을 방치하고 있다”며 “20조원 규모의 재정 지원과 공공기관 우선 이전 기회를 스스로 걷어차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의 주호영 국회 부의장도 “100을 달라고 했다가 70~80을 준다고 하니 아예 걷어차 버리면 어떻게 하느냐”며 대전·충남 단체장들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실제 대구·경북 국민의힘 의원들은 26일 통합 찬반투표를 진행해 압도적 차이로 찬성 의견을 모으면서 행정통합 불씨를 극적으로 되살렸다. 그런 만큼 국회 본회의가 예정된 3월 4일 이전에 극적인 반전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다만 법안 통과까지는 넘어야 할 문턱이 남아 있다. 김태흠·이장우 두 단체장과 대전·충남 지방의회의 찬성 의견이 모아져야 한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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