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도서관, 지역 기반 활동 확대

2026-03-03 13:00:03 게재

경기도 용인 느티나무도서관이 2026년 마을의 고민과 일상을 함께 나누는 지역 기반 활동을 확대한다. 도서관을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마을을 가꾸고 문제를 해결하는 공간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21일에는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도서관을 찾는 ‘예스 퍼피 데이(YES PUPPY DAY)’를 연다. 반려인과 비반려인, 반려견이 공공공간에서 함께 머무는 경험을 마련하고 이후 산책 모임과 낭독회 마을포럼 등으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의류 순환을 통한 관계 형성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10일부터 ‘교환 옷장 프로젝트’를 상시 진행해 더 이상 입지 않는 옷과 그에 얽힌 이야기를 이웃과 교환하도록 한다. 4월부터는 옷을 수선해 오래 입을 수 있도록 돕는 ‘수선 모임’을 열고, 업사이클링 활동으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인근 삼풍동 초입마을 아파트 단지의 이주 과정과 주민들의 삶을 기록하는 ‘초입마을 이야기’도 진행 중이다. 주민과 경비원, 상가 주인 등이 참여해 지역 변화 과정을 기록하고, 이를 지역 정책과 연결되는 시민 주도형 기록 모델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느티나무도서관은 이 같은 활동을 정책 대안으로 연결하기 위해 3월 ‘느티나무연구소’를 개소한다. 이소연 전 국가기록원장이 초대 연구소장을 맡아 연구자들과 협력하며 시민 주도 공공혁신 활동을 지원한다.

박영숙 관장은 “도서관은 사람들의 질문을 함께 모으고 대안을 모색하는 공간”이라며 “다양한 삶의 주체들이 도서관에서 서로를 발견하고 연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느티나무도서관은 이 밖에도 청년 낭독 모임, 시니어살롱 희곡 낭독, 자원순환 활동 등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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