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내일 ‘이대희 초대전’

2026-03-04 13:00:04 게재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갤러리 내일이 6일부터 18일까지 ‘이대희 초대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화면 위에 이미지를 재현하기보다 색과 물성의 결을 통해 감각의 층위를 탐구해온 이대희 작가의 작업 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이 작가는 반복적인 겹쳐 쌓기(레이어링)과 절제된 색의 중첩을 통해 화면에 시간의 밀도를 축적하며 단번에 읽히지 않는 회화를 선보인다. 가까이 다가설수록 표면의 미세한 흔적과 깊이가 드러나 관람자의 시선을 지연시키고 ‘보는 행위’ 자체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이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작업에 대해 “화면은 하나의 장이 아니라 수많은 시간과 감각의 층이 엉겨 있는 감응의 지형”이라며 “‘덧입히기’와 ‘가리기’의 반복 속에서 형상이 생성된다”고 설명했다. 빛과 어둠, 투명과 불투명이 교차하는 화면은 고정된 구조를 벗어나 부유하는 형상과 긴장을 만들어낸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12일 오후 3시에는 갤러리 내일에서 아티스트 토크가 열린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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