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
양천구 올해 170억원 투입
5개 분야 21개 사업 추진
서울 양천구가 소상공인 경영안정을 돕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을 한다. 양천구는 올해 170억을 투입해 창업 준비부터 성장 지원, 위기 극복, 판로 확대, 환경 개선까지 5개 분야 총 21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환율 물가 금리 이른바 ‘3고’ 시대가 지속되면서 골목상권 체감경기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소비 위축에 따른 매출 감소에 인건비와 임대료 상승, 대출 이자 부담까지 겹치며 경영 여건이 갈수록 악화되는 상황이다.
양천구가 지난해 지역 상권 흐름을 분석한 결과 개업은 1287곳인 반면 1612곳이 폐업을 했다. 폐업률이 개업률을 웃도는 상황이다. 폐업은 곧 지역 일자리 감소와 경기 위축으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상권 침체로 연결되는 악순환을 만든다. 구는 이같은 흐름을 차단하고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다각적인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초기 창업자 지원은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실패 위험을 낮추는 방식이다. 청년 점포에 1년간 임차료 50%를 지원하고 대수선 비용과 홍보비를 각각 최대 1000만원과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양천창업지원센터는 예비 및 초기 창업자에게 수준별 맞춤 교육과 함께 창업 단계별 전문가 상담을 지원한다. ‘창업학교’와 ‘원스톱 창업 상담’이다.
안정적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정책도 추진한다. 오는 7일 개최하는 창업박람회가 대표적이다. 정책 안내와 금융·지원 상담, 컨설팅과 투자설명회, 명사 초청 특강 등을 한자리에서 제공한다. 창업가들은 ‘창업 네트워킹 파티’를 활용해 비슷한 처지에 있는 창업가나 관계자들과 인적 연계망을 구축하고 협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양천구는 동시에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연 0.8% 금리로 중소기업육성기금 35억원 규모를 운영한다. 음식점 등 식품업소는 연 2% 금리로 2억원 규모 시설개선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소상공인 경영부담 완화를 위한 도로점용료 25% 감면, 전문가가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을 찾아가 맞춤형 해법을 제시하는 ‘찾아가는 컨설팅’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구는 100억원 규모 ‘양천사랑상품권’과 4억원 규모 ‘양천땡겨요상품권’을 발행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들이 어려운 경영 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며 “지속 가능한 상권 생태계를 구축해 양천구가 경제 활력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