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 대출 잔액 102.9조…분할상환 비중 93%
아파트 담보 91.9조
만기 일시상환 7.2조
금융당국이 다주택자 대출 연장에 대한 강도 높은 규제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다주택자 대출 잔액이 102조9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5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국내 은행 다주택자 대출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말 기준 다주택자 대출건수는 60만4000건, 대출 잔액은 102조9000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2024년말 59만2000건, 95조9000억원에서 대출건수는 2%, 대출잔액은 7.3% 증가했다.
다주택자는 대출 신규취급 당시 세대당 2주택 이상을 소유한 차주 및 신규취급 당시 세대당 1주택을 소유한 차주 중 대출목적이 ‘주택구입 목적 주택담보대출’에 해당하는 개인 차주를 말한다.
다주택자 대출구조는 분할상환이 95조7000억원으로 전체의 93%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만기 일시상환은 7조2000억원으로 비중은 7%다. 강민국 의원은 “다주택자 대출은 구조적으로 원리금 분할 상환이 절대적으로 많은 대신 만기 일시상환 비중이 크지 않기에 연장 대상 주택담보대출 자체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담보대출 유형별 다주택자 대출 규모를 보면 아파트가 91조9000억원으로 89.3%를 차지하고 있다. 비아파트는 11조원으로 비중은 10.7%다.
시도별 대출 규모를 보면 경기도가 31조9000억원(31%), 서울시 20조원(19.4%), 부산시 11조원(10.7%) 순이다. 서울시에서 다주택자 대출 잔액이 가장 많은 곳은 강동구(1조9000억원, 9.5%)로 나타났다. 강남구(1조7000억원, 8.5%), 서초·성동·양천구(각 1조3000억원, 6.5%)가 그 뒤를 이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