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4276억달러…석달 만에 증가

2026-03-05 13:00:14 게재

전달 대비 17억달러 늘어

정부 외평채 발행 등 영향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석달 만에 소폭 증가했다.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 등으로 보유액이 늘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6년 2월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276억2000만달러로 1월 말(4259.1억달러)보다 17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2월(-26.0억달러)과 올해 1월(-21.5억달러) 두달 연속 감소하다 지난달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은 관계자는 “국민연금과 외환스와프 등 시장안정화 조치와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미국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했다”면서도 “외평채 신규 발행과 운용수익 등으로 외환보유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달 달러화 표시 외평채 3년물(10억달러)과 5년물(20억달러)을 발행했다. 이는 단일 발행 기준으로 2009년(30억달러) 이후 최대 규모다.

외환보유액을 구체적인 자산별로 살펴보면, 국채와 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3799억6000만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유가증권은 전달에 비해 2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46.1억달러)은 전달 대비 2억2000만달러 늘었다. 예치금(224.9억달러)과 IMF 특별인출권(SDR, 157.7억달러)은 각각 8억3000만달러, 1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한편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다른 나라와 비교가 가능한 올해 1월 말 기준(4259.1억달러) 세계 10위 수준이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9위 수준을 유지하다가 홍콩에 밀려 한단계 내려왔다. 중국이 3조3991억달러로 가장 많다. 이어서 △일본 1조3948억달러 △스위스 1조1095억달러 △러시아 8336억달러 △인도 7115억달러 등의 순이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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