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 소득 따른 독서율 격차…독서 매체 변화 뚜렷

2026-03-06 13:00:04 게재

20대 독서율 증가, 저소득층 낮아

종이책 아닌 디지털 독서 확산

“독서 생활화 정책 펼쳐야”

성인의 종합독서율(전자책+종이책+오디오북)이 38.5%로 2023년 43.0% 보다 감소한 가운데 세대와 소득에 따른 독서율 차이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6일 ‘2025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에 따르면 20대의 종합독서율은 75.3%로 전 세대 중 유일하게 2023년 74.5% 보다 증가했다. 반면 만 60세 이상의 종합독서율은 전 세대를 통틀어 가장 낮은 14.4%로 2023년 15.7%에 비해 1.3%p 감소했다. 50대의 종합독서율은 26.9%로 2023년 36.9%에 비해 10.0%p 감소했다.

저소득층과 고소득층의 독서율 격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소득 200만원 이하의 저소득층의 독서율은 13.4%로 월평균 소득 500만원 이상의 고소득층 독서율인 56.1%와 큰 차이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독서 매체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성인의 종이책 독서율은 28.8%, 전자책 독서율은 17.8%, 오디오북 독서율은 4.5%로 나타났다.

특히 오디오북 독서율의 경우, 종이책과 전자책 독서율이 2023년 보다 감소한 것과 달리 2023년 조사 결과인 3.7%에 비해 0.8%p 증가했다.

20대의 전자책 독서율은 59.4%로 종이책 독서율(45.1%)을 크게 웃돌았다. 20대의 오디오북 독서율은 10.9%로 2023년 조사 결과인 6.9% 보다 4.0%p 증가했다.

아울러 오디오북 독서율은 60대 미만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을 중심으로 비교적 전 세대에서 종이책이 아닌 디지털 독서가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독서 환경과 관련해 지난 1년 동안 성인의 도서관 이용 경험은 13.8%로 나타났다. 또한 성인의 3.8%가 독서 활동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독서시간은 전반적으로 감소했는데 성인은 하루 평균 독서시간(종이책+전자책+오디오북)이 18.2분으로 2023년 조사 결과 보다 0.3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책을 읽는 이유를 보면, 성인은 ‘책 읽는 것이 재미있어서’(20.3%)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자기계발을 위해서’(18.5%), ‘일에 필요해서’(18.0%) 순으로 나타났다.

백원근 책과사회연구소 대표는 “2010년대 이후 스마트폰 이용이 생활화되면서 독서 생활화 기반이 무너진 상태이며 연령 소득 지역(대도시-중소도시) 등에서 독서 격차가 두드러지는 독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국민의 독서 기반이 무너지고 있다는 위험 신호로 무겁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적으로 독서시간을 확보하도록 직장에서 ‘10분 독서시간’을 추진하는 등 독서 생활화를 가능하게 하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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