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트리아이앤씨 ‘주 38시간’ 실험
2026-03-06 13:00:02 게재
노사발전재단(재단) ‘실노동시간 단축 지원단’은 6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광고대행업체 엠트리아이앤씨를 방문해 실노동시간 단축 운영 현황과 성과를 확인했다.
엠트리아이앤씨는 2024년 재단의 ‘일터혁신 상생컨설팅’에 참여해 장시간 근로와 고용문화 개선을 추진했다. 그 결과 매주 금요일 2시간 조기퇴근제를 도입해 실노동시간을 주 40시간에서 주 38시간으로 단축하면서도 임금은 전액 보전했다. 이 회사는 시차출퇴근제와 간주근로시간제를 도입하고 관련 취업규칙을 정비했으며 유연근무 장려금과 연계해 제도를 안착시켰다.
또 단순히 노동시간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팀장 중심의 단계별 고충처리 체계를 마련하고 직장 내 괴롭힘·성희롱 관련 규정을 정비하는 등 조직문화 개선도 병행했다.
그 결과 제도 도입 이전 50% 수준이던 이직률이 11%로 감소하는 등 인력 유지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나타났다는 평가다.
박종필 재단 사무총장은 간담회에서 “실노동시간 단축은 선언이나 제도 도입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기업 현장에서 노사가 함께 실행하고 조정해 나가는 과정에서 비로소 변화로 이어진다”며 “재단은 업종과 규모에 맞는 현실적인 모델을 현장에서 함께 설계하고 실행과 안착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