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선 지능 아동’ 조기에 찾아낸다
동대문구 느린학습자 지원
시교육청과 협업, 맞춤교육
서울 동대문구가 지적장애에 해당하지 않아 법적·제도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계성 지능 아동·청소년 지원에 나선다. 동대문구는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아동·청소년을 위해 ‘느린학습자 지원사업’을 이달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앞서 동대문구는 지난해 10월 서울시교육청과 ‘동대문교육협력특화지구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맞춤형 교육 지원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구는 “이를 토대로 지역 교육기관과 연계해 느린학습자 초·중·고등학생을 조기에 발굴하고 맞춤형 교육을 지원해 단계적 성장을 돕고 교육복지를 실현한다는 목표”라고 설명했다.
사업에는 총 3000만원을 투입한다.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과 장안종합사회복지관이 공모에 선정돼 각각 1500만원씩 지원받게 됐다. 두 복지관은 연말까지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학부모 등 보호자 참여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해 가정 내 교육 환경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은 ‘가족관계증진 프로그램’을, 장안종합사회복지관은 ‘보호자 교육’을 각각 준비하고 있다. 부모가 자녀의 특성을 이해하고 가정에서 올바른 양육과 학습 지도가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다.
구는 사업 전문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관계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느린학습자 지원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한다. 협의체는 정기적으로 회의를 해 프로그램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대상 학생을 지속적으로 살핀다. 현장 의견을 반영해 지역사회 중심의 지속가능한 교육지원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경계선지능 아동은 조기에 발견해 맞춤형 지원하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구와 관계기관 학부모가 함께 협력해 아이들이 소외되지 않고 잠재력을 펼칠 수 있도록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고 밝혔다.
문의 02-2127-4524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