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 박훈 교수, 한국국제조세협회 이사장 선임

2026-03-08 18:32:16 게재

국제조세 분야 대표 학술단체 이끌어

서울시립대 교수 30여년 만에 선출

서울시립대학교(총장 원용걸) 세무학과 박훈 교수가 한국국제조세협회 제21대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한국국제조세협회는 지난 2월 26일 정기총회를 열고 박 교수를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2026년 3월부터 시작된다.

한국국제조세협회는 1983년 설립된 국내 국제조세 분야 대표 학술단체로 국제조세협회(IFA)의 한국 지부 역할을 맡고 있다. IFA는 1938년 설립돼 전 세계 70개 지부, 116개국 1만35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국제조세 분야 최대 규모 학술단체다.

서울시립대 교수의 협회 이사장 선출은 김진현 전 서울시립대 총장(제6대 회장) 이후 약 30여년 만이다.

박훈 신임 이사장은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이자 대외협력부총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2025년 한국세법학회 제16대 회장을 역임했다. 국세청 납세자보호관, 조세심판원 비상임심판관, 행정안전부 지방세발전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2023년 납세자의 날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박 이사장은 2012년 케임브리지대 출판부에서 출간된 ‘Resolving Transfer Pricing Disputes: A Global Analysis’에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또 2018년 서울에서 열린 IFA 세계연차총회에서 홍보분과위원장을 맡아 대회 운영에 기여했다.

특히 다국적 기업의 조세회피를 막기 위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국제조세 개혁안 ‘BEPS 2.0’ 연구로 주목받고 있다. 이 제도는 다국적 기업이 실제 매출이 발생하는 국가에서 세금을 납부하도록 하고 전 세계 어디에서든 최소 15%의 법인세를 부과하는 새로운 국제 조세 규칙을 담고 있다.

박훈 이사장은 “한국국제조세협회가 국제조세 분야 학술연구를 선도하고 전문가 양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급변하는 국제조세 환경에서 우리나라의 이익을 대변하고 학문적 발전을 이끄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국국제조세협회는 한국연구재단 등재 학술지 ‘조세학술논집’을 발간하고 있으며 2024년 국제조세센터를 설치해 전문가 양성 교육사업을 시작했다. 2026년 IFA 세계연차총회는 10월 18일부터 22일까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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