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 박훈 교수, 한국국제조세협회 이사장 선임
국제조세 분야 대표 학술단체 이끌어
서울시립대 교수 30여년 만에 선출
서울시립대학교(총장 원용걸) 세무학과 박훈 교수가 한국국제조세협회 제21대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한국국제조세협회는 지난 2월 26일 정기총회를 열고 박 교수를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2026년 3월부터 시작된다.
한국국제조세협회는 1983년 설립된 국내 국제조세 분야 대표 학술단체로 국제조세협회(IFA)의 한국 지부 역할을 맡고 있다. IFA는 1938년 설립돼 전 세계 70개 지부, 116개국 1만35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국제조세 분야 최대 규모 학술단체다.
서울시립대 교수의 협회 이사장 선출은 김진현 전 서울시립대 총장(제6대 회장) 이후 약 30여년 만이다.
박훈 신임 이사장은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이자 대외협력부총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2025년 한국세법학회 제16대 회장을 역임했다. 국세청 납세자보호관, 조세심판원 비상임심판관, 행정안전부 지방세발전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2023년 납세자의 날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박 이사장은 2012년 케임브리지대 출판부에서 출간된 ‘Resolving Transfer Pricing Disputes: A Global Analysis’에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또 2018년 서울에서 열린 IFA 세계연차총회에서 홍보분과위원장을 맡아 대회 운영에 기여했다.
특히 다국적 기업의 조세회피를 막기 위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국제조세 개혁안 ‘BEPS 2.0’ 연구로 주목받고 있다. 이 제도는 다국적 기업이 실제 매출이 발생하는 국가에서 세금을 납부하도록 하고 전 세계 어디에서든 최소 15%의 법인세를 부과하는 새로운 국제 조세 규칙을 담고 있다.
박훈 이사장은 “한국국제조세협회가 국제조세 분야 학술연구를 선도하고 전문가 양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급변하는 국제조세 환경에서 우리나라의 이익을 대변하고 학문적 발전을 이끄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국국제조세협회는 한국연구재단 등재 학술지 ‘조세학술논집’을 발간하고 있으며 2024년 국제조세센터를 설치해 전문가 양성 교육사업을 시작했다. 2026년 IFA 세계연차총회는 10월 18일부터 22일까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