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소음 피해주민 건강·복지 더 챙긴다

2026-03-09 13:05:00 게재

양천구 맞춤형 사업 확대

서울 양천구가 비행기 소음으로 청력 저하와 심리 불안 등 생활 불편을 겪고 있는 공항소음 피해지역 주민들 건강과 복지를 더 챙기기로 했다. 양천구는 주민들 건강과 생활 안정을 위해 맞춤형 지원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당장 이달부터 양천구에서 직영하는 ‘공항소음대책 종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주민들엑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사업들을 본격 운영한다. 청력(정밀) 검사와 보청기 구입비 지원, 상담심리 서비스 등이다.

양천 공항소음
양천구가 공항소음 피해지역 주민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사업을 보다 확대한다. 사진 양천구 제공

특히 올해는 청각장애 등록 절차에 필요한 보완검사를 추가 지원한다. 온라인 신청 도입과 제3자 대리신청 등 주민 편의를 위해 신청 절차를 개선했다. 보청기 구입 지원대상은 청력(정밀) 검사 지원사업을 통해 중등도 난청 진단을 받은 주민으로 한정한다. 실효성과 사업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청력(정밀)검사는 공항소음대책지역과 인근 지역에 3년 이상 거주한 주민 200명을 대상으로 한다. 구와 협약을 맺은 25개 의료기관에서 1차 기본검사 후 이상 소견이 있으면 2차 정밀검사를 실시하는 방식이다.

4월부터는 중등도 난청 진단을 받은 주민 100명을 대상으로 1인당 최대 100만원까지 보청기 구입비를 지원한다. 지난 2024년부터 보청기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수혜자의 98.7%가 만족하는 등 체감도가 높다. 지난해에는 상반기에 조기 마감돼 하반기에 예산을 확보해 50명을 더 지원했다.

항공기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불안, 우울감을 호소하는 주민들을 위해서는 전문 상담심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민 300명을 전문 상담센터와 연계해 8회 이내 상담을 진행한다. 1인당 최대 64만원 상당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원을 희망하는 구민은 공항소음대책 종합지원센터를 방문하거나 종합지원센터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보청기 구입비 지원은 방문 신청만 가능하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공항소음 피해지역 주민들이 겪는 불편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실질적인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적극 발굴해 생활 안정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김진명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