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도 노동자’ 선언…작가노동조합 출범

2026-03-09 13:00:09 게재

“노동권 보호와 권익 실현”

소설·시·칼럼·웹소설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작가노동조합이 정식 출범했다.

작가노조 준비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정동길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창립 총회를 열고 노조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고 9일 밝혔다.

작가노조는 소설 시 칼럼 에세이 웹소설 인문·사회 과학 평론·비평 번역 어린이·청소년 르포 극작·시나리오 만화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와 예비 작가, 지망생들이 참여해 결성된 조직이다. 이들은 2023년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활동해 왔으며 이번 창립 총회를 통해 정식 노조로 출범했다.

창립 총회에는 약 40명의 조합원과 노동·문화예술 관련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총회에서는 준비위원회 활동 보고와 재정 결산 승인, 규약과 선거관리 규정 의결 등이 진행됐다. 이어 실시된 임원 선거에서 오빛나리 작가가 위원장, 성상민 문화평론가가 사무처장, 이상민 작가가 회계감사로 각각 선출됐다.

작가노조는 창립 총회에서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다는 선언’이라는 제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에서 작가들은 “오랫동안 불투명한 계약 관행과 낮은 고료, 원고료 체불, 사회 안전망 부재 등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일해 왔다”며 “노동권 보호와 권익 실현을 위해 노동조합 출범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작가노조는 앞으로 작가 노동 실태 조사와 사례 수집을 진행하고 표준계약서 개선과 출판계 노사정 협의 구조 마련을 요구할 계획이다. 또한 원고료와 인세 체불, 불공정 계약 관행에 대응하고 사회 안전망 확대 등 제도 개선 활동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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