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항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 전국으로 보낸다

2026-03-13 13:00:02 게재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

수도권 집중 완화 추진

한국공항공사가 외국인 관광객의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지방공항 이용을 확대하기 위한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달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1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제시된 ‘수도권에 집중된 외국인 관광객 지방 분산’과 ‘2029년 외래객 3000만명 조기 달성’ 정책에 맞춰 지방공항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한국공항공사 본사 전경. 사진 한국공항공사 제공

공사는 정부의 ‘방한관광 대전환’ 정책 실행을 위해 항공사·여행사 인센티브와 항공권 할인, K-컬처 연계 마케팅 등을 추진한다.

우선 지방공항 국제선 확대를 위해 항공사 지원 인센티브를 강화한다. 대구·무안·양양공항에 신규 항공사가 취항할 경우 공항시설사용료를 2년간 전액 감면한다. 또 김해·제주·청주·대구·무안·양양 등 6개 국제공항에서 항공사가 신규 노선을 취항하면 최대 3년, 운항을 늘리면 2년간 공항시설사용료를 감면한다. 감면 규모는 약 24억원 수준이다.

신규 노선 안정화를 위해 해외 현지 마케팅 비용도 지원한다. 노선별 최대 3000만원 범위에서 총 3억원 규모의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여행사 인센티브 제도도 운영한다. 청주·대구·양양공항과 연계한 관광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에는 외국인 관광객 모객 실적에 따라 1인당 최대 2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수도권 공항과 지방공항을 연결하는 국내선 항공권 할인도 추진된다. 수도권 공항 입국 외국인이 지방공항을 이용할 경우 1인당 1만원 수준의 항공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글로벌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을 통해 항공권을 구매한 일본과 중화권 관광객에게는 골든위크와 국경절 등 주요 연휴 기간에 맞춰 1인당 약 2만원 수준의 항공권 할인도 제공할 계획이다.

K-컬처와 연계한 관광 마케팅을 추진한다. 공사는 오는 6월 중앙아시아 시장을 대상으로 케이뷰티(K-Beauty) 체험 행사 등 의료·뷰티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같은 정책은 지난달 25일 대통령 주재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제시된 외국인 관광객 지방 분산 전략과도 맞물려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시 회의에서 인천공항과 지방공항 간 연계를 강화해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이동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박재희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지방공항이 정부 관광 정책의 핵심 거점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지역 관광의 관문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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