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전세계 청년의 꿈, 충청에서 피어나다
2027년 8월, 충청권 4개 시도(대전·세종·충남·충북)는 국내 최초로 ‘지자체 공동 개최’라는 의미 있는 도전에 나선다. 바로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다.
전 세계 150여 개국에서 찾아올 약 1만5000명의 젊은 주역과 관계자들은 충청에서 스포츠를 통해 우정과 화합의 가치를 나누게 될 것이다. 본 대회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이 주관하며 2년마다 홀수 해에 개최된다. 전 세계 150여 개국 대학생 선수단이 참가해 다양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루며 젊은 세대 간 교류와 화합을 상징하는 무대로 자리 잡아 왔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은 대회 공식 명칭을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세계대학경기대회’로 변경해 2021년부터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1997년 무주·전주, 2003년 대구, 2015년 광주 대회를 거치며 ‘유니버시아드대회’라는 명칭이 더욱 친숙하다. 이에 조직위원회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과 협의를 진행했고, 국내에 한해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와 ‘유니버시아드대회’ 명칭을 병행 사용할 수 있도록 공식 승인을 받았다.
충청 4개 시·도가 공동개최
2015년 광주대회 이후 12년 만에 개최되는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는 충청권 4개 시·도가 힘을 모아 공동으로 개최하는 첫 국제 종합 스포츠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전은 개회식과 메인미디어센터, 세종은 폐회식과 메인 선수촌, 충남과 충북에는 주요 경기장이 배치돼 충청권 전역이 하나의 무대가 될 예정이다. 4개 시도에 주요 기능을 균형있게 배치해 효율성과 상생을 동시에 꾀했다.
대회 개최는 충청지역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다. 특히 충남 국제테니스장과 청주 다목적체육관 등 경기시설 건립은 지역 건설업과 고용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세계적 수준의 시설은 대회 이후에도 엘리트 스포츠와 생활체육이 균형 있게 발전하는 소중한 지역 자산으로 남을 것이다.
대회 준비는 순조롭다. 선수촌과 일부 신축 경기장 건립 등 대회의 핵심 기반시설은 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 경기장과 선수촌 등 이른바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안정적인 기반이 마련되고 있으며, 조직위원회는 대회 운영과 서비스, 홍보 등 ‘소프트웨어’ 준비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다만 글로벌 공급망 불안 등 대외적인 경제 환경 변화 속에서 대회의 안정적인 재정기반을 마련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선수단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적기 투자와 안정적인 재원 확보가 필요하다.
이 대회는 충청권만의 행사가 아니라 한국을 대표해 치러지는 국가적 대업이다. 따라서 국가의 미래를 위한 전략적 투자로 바라보는 정부의 지원과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울러 기업들의 적극적인 후원 역시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다. 기업에게는 이번 대회가 전 세계 미래 세대와 소통하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의미 있는 파트너십의 기회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적기 투자와 관심 제고 절실
2027년 충청에서 열릴 이 국제적 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전 세계 청년들이 스포츠로 하나 되는 무대가 되기를 기대한다. 정부와 기업, 그리고 국민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모일 때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는 대한민국의 역량을 세계에 보여주는 감동의 무대로 완성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