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도 무인민원발급기 사용 편해진다

2026-03-25 13:05:00 게재

중구 5개 국어로 지원

서울 중구가 외국인 주민들을 위한 민원 서비스를 강화한다. 중구는 한국어가 서툰 다문화 가족과 귀화 주민을 위해 무인민원발급기에 ‘외국어 지원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외국어로 이용이 가능한 발급기는 외국인 방문이 잦은 구청과 다문화 가족 거주 비율이 높은 광희동 주민센터 두곳에 설치돼 있다. 영어부터 중국어 베트남어 일본어 태국어까지 5개 국어를 지원한다.

중구 발급기
서울 중구가 무인민원발급기에 ‘외국어 지원 서비스’를 도입했다. 구청과 광희동주민센터 두곳에서 이용할 수 있다. 사진 중구 제공

초기 화면에서 원하는 언어를 선택하면 안내부터 발급까지 전 과정이 해당 국가 언어로 전환된다. 외국인도 다른 사람 도움을 받지 않고 43종에 달하는 서류를 손쉽게 발급받을 수 있다. 특히 시범 기기 두대는 24시간 운영하기 때문에 야간과 주말에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행정 시스템에 지문 등 정보가 등록된 사람에 한해서만 이용할 수 있다.

중구는 외국어 서비스 외에도 누구나 장벽 없이 민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장애인 편의 기능도 꾸준히 확충하고 있다. 지난해 12곳에 이어 올해는 을지로동과 중림동 주민센터에 설치된 구형 무인민원발급기에 점자블록 키패드와 휠체어용 화면 높이 조절 기능 등을 추가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무인민원발급기 개선이 언어 장벽이나 신체적 불편으로 어려움을 겪던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누구에게나 활짝 열려 있는 문턱 없는 중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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