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 인천공항 ‘1억명 시대’ 눈앞
자체조달 82% 모범사례
동북아 허브공항 도약
인천국제공항이 개항 25주년을 맞아 연간여객 1억명 시대를 향한 도약에 나선다. 단순한 공항 운영을 넘어 국가 경제와 항공산업을 견인하는 핵심 기반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7일 개항 25주년을 맞아 “국민편의 증진과 항공산업 발전을 기반으로 새로운 도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01년 개항한 인천공항은 25년 만에 국제여객과 화물, 공항 수용능력 기준 세계 3위 공항으로 성장했다. 2025년 기준 국제여객은 7407만1475명, 국제화물은 295만4684톤을 기록했다. 환승객도 804만6572명으로 일본 등 주변국 수요를 흡수하며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자리 잡았다.
항공 네트워크 역시 101개 항공사가 53개국 183개 도시를 연결하고 있다. 일본 노선은 31개로 나리타(17개), 간사이(12개)보다 많은 수준이다.
시설 확장도 지속됐다. 2024년 4단계 사업 완료로 연간 1억600만명 수용 능력을 확보하며 글로벌 3위 규모 공항으로 올라섰다. 총사업비 18조170억원 가운데 82%를 자체 조달해 추진한 점도 특징이다.
인천공항은 경제적 파급효과에서도 성과를 냈다. 생산유발효과는 67조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2.6%를 차지했고, 인천지역 생산유발효과는 48조원으로 지역내총생산(GRDP)의 39%에 달했다. 국가 재정에도 기여하고 있다. 2025년 기준 정부배당 3194억원을 포함해 국세 1315억원, 지방세 738억원 등 연간 약 5000억원 규모의 재정 기여가 이뤄졌다. 2007년 이후 누적 배당금은 3조269억원이다.
공사는 해외사업에서도 성과를 냈다. 18개국 42개 사업을 수주하며 누적 5억8558만 달러 규모의 공항 운영·건설 노하우를 수출했다. 서비스 경쟁력은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 12연패와 고객경험 인증 최고등급 4년 연속 획득 등 질적 성과도 확보했다.
인천공항은 향후 공항 운영 체계를 전면 개선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전환(AX), 도심항공교통(UAM) 인프라 구축 등 미래 전략과 함께 지방 연계 강화에도 나선다.
오는 5월 인천~제주 노선이 재개되고, 김해 등 주요 지역을 연결하는 환승 내항기 운항도 확대된다. 공항버스 역시 전국 123개 노선, 하루 2181편 수준에서 추가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개항 25년 성과를 바탕으로 국민편의를 높이고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