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기업 임직원 5046명 감소
리더스인덱스 분석 … 통신·석유화학 줄고 조선·방산·바이오 증가
지난해 국내 대기업 임직원수가 5000여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통신 석유화학 등은 줄고 조선 방산 바이오 등은 크게 증가했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매출 기준 500대 기업 가운데 비교 가능한 316개사의 임직원 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체 임직원 수는 122만9570명으로 전년 대비 5046명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가운데 직원 수는 122만3469명에서 121만8532명으로 4937명(-0.4%) 줄었고 임원은 1만1147명에서 1만1038명으로 109명(-1.0%) 감소해 임원 감소 폭이 더 컸다.
업종별로는 통신 유통 석유화학 등에서 인력 감소가 두드러졌다.
임직원 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분야는 통신이었다. 통신 3사 임직원 수는 2024년 3만2991명에서 2025년 2만9782명으로 3209명 줄었다. 이 가운데 직원은 3187명, 임원은 22명이 각각 줄었다. 기업별로는 KT가 2226명(–13.2%)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LG유플러스는 806명(-7.6%), SK텔레콤은 177명(-3.2%) 각각 줄었다. 임원 감소는 SK텔레콤이 17명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KT가 5명이었다. LG유플러스는 변동이 없었다.
유통업종도 임직원이 2829명(-3.2%) 줄었다. 이마트(-1473명)와 롯데쇼핑(-1120명)을 비롯해 BGF리테일(-249명) 롯데하이마트(-225명) 등에서 인원 감소가 이어졌다.
장기 불황을 겪는 석유화학 업종에서도 임직원이 2373명(-4.5%) 줄었다.
특히 임원 감소율이 11.3%로, 직원 감소율보다 컸다. 업황 둔화에 따른 조직 효율화 움직임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LG화학(-988명) 롯데케미칼(-415명) 한화솔루션(-407명) 효성화학(-385명) 등이 인력 축소를 단행했다. 반면 업종 침체 속에서도 금호석유화학(1.7%), SK케미칼(5.5%) 등은 고용인원이 증가했다.
반면 조선·방산과 제약·바이오 업종은 임직원이 늘며 대비를 보였다.
HD현대미포조선과의 합병으로 예외적으로 인원이 크게 늘어난 HD현대중공업을 제외하면 한화오션이 976명(9.6%) 증가해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이어 LIG넥스원 593명(12.4%), 한화에어로스페이스 509명(6.6%), 삼성중공업 477명(4.7%), 현대로템 359명(8.6%) 순이었다.
제약·바이오 업종도 4%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44명(8.9%), 셀트리온이 252명(8.7%) 늘어나며 고용 증가를 이끌었다.
개별 기업 기준으로는 SK하이닉스가 2159명 늘어 가장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자동차(-2539명) KT(-2226명) LG전자(-1583명) 이마트(-1473명) 등은 감소 폭이 컸다. 삼성전자도 임직원이 599명 줄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