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관세청 ‘마약 저지선’ 가동

2026-04-01 13:00:02 게재

모든 국제우편물 검사

5개 우편집중국 확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와 관세청은 국제우편을 통한 마약류 밀반입을 차단하기 위해 내륙 물류거점 내 ‘마약 검사 2차 저지선’을 본격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마약 검사 2차 저지선은 공항·항만 단계에서 1차 검사를 마친 국제우편물이 내륙 우편집중국에 도착하면 다시 한번 엑스레이 판독과 개장 검사를 실시하는 이중 검사 체계다.

최근 5년간 국내 반입 마약류의 약 51%(461건)가 국제우편을 통해 유입되고 밀수 수법도 갈수록 지능화됨에 따라 공항·항만과 내륙을 연계해 보다 촘촘한 단속망을 구축하기로 한 것이다.

우정사업본부와 관세청은 국제우편물 물류망을 재설계해 1일부터 모든 국제우편물이 전국 5개 주요 거점 우편집중국을 경유하도록 조치했다.

이에 따라 마약 검사 2차 저지선을 시범 운영해 온 동서울을 포함해 부천 안양 부산 우편집중국과 중부권광역우편물류센터(대전 소재)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우편물에 대한 검사를 시행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양 기관은 지난 2025년 12월 말부터 동서울우편집중국에서 실시한 시범사업을 통해 일평균 약 2400건 우편물을 검사하며 현장 대응력을 점검했다.

특히 지난 2월 10일 마약 검사 2차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검사에 필요한 인력을 증원하고 거점 우편집중국에 엑스레이 검색기와 컨베이어벨트 등 마약 단속에 필요한 시설을 구축했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국제우편 물류망 재설계를 통한 마약 차단 체계 구축은 국민이 안심하고 우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관세청과 긴밀히 협력하여 안전한 국제우편 물류 환경 조성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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