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H, 31조 ‘실탄’ 확보…2030년까지 7만호 공급

2026-04-02 20:04:41 게재

‘Bridge 2030 행동계획’ 발표

3기 신도시 입주 일정도 단축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2030년까지 주택 7만호를 공급하기로 했다. 기존에 계획한 5만호보다 2만호(40%)나 물량을 늘렸다. 정부의 공사채 관련 제도개선으로 31조원의 재정여력을 확보한 데 따른 조치다.

언론 브리핑하는 김용진 GH 사장. 사진 GH 제공
언론 브리핑하는 김용진 GH 사장. 사진 GH 제공

김용진 GH 사장은 2일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GH Bridge 2030 행동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최근 행정안전부의 공사채 발행 승인 제도 개정으로 2030년까지 31조원 이상의 자금 여력을 확보한 점이 추가 공급 계획의 핵심 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GH는 기존 하남교산 등 8개 지구 5만호에 더해 북수원테크노밸리, 화성진안, 화성봉담3, 양주장흥 등 4개 지구 2만호를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여기에 매입임대나 전세임대주택 물량까지 합하면 2030년까지 GH 공급 물량은 10만호를 넘는다.

아울러 ‘GH형 패스트트랙’를 도입해 지장물 철거와 부지 조성 공사를 동시에 진행하거나 중복 절차를 개선하는 등 방식으로 하남교산, 고양창릉 등 5개 지구 내 7000호의 입주 일정을 평균 1년씩 단축하기로 했다.

공사기간을 30% 가량 단축할 수 있는 모듈러 주택의 경우 기존 862호보다 5배 가량 많은 4000호로 확대 공급할 방침이다.

2030년까지 공공주택 공급계획. GH 제공
2030년까지 공공주택 공급계획. GH 제공

지분적립형인 ‘적금주택’도 올 하반기 광교신도시 첫 분양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매년 1000호씩 총 4000호 추가 건설하기로 했다.

또 법정 의무 기준을 뛰어넘는 제로에너지 시티를 목표로 도시계획 단계부터 기후위기에 선제 대응하고 사람과 사람을 잇는 커뮤니티 중심의 공간혁신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고급자 중심의 획일적 개발에서 벗어나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프로젝트 31 파트너스’를 가동해 지역 맞춤형 개발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정부의 획기적인 제도개선으로 31조원이라는 든든한 실탄이 확보된 만큼 3기 신도시 등 핵심사업을 보다 빠르게 추진하겠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착공’과 ‘입주’로 성과를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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