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기초단체장, 민주 ‘조기 등판’ 국힘 ‘직무 유지’
여야 현역 기초단체장
지방선거 엇갈린 대응
6.3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경기도내 여야 현역 기초단체장들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대부분 경선을 치르게 된 더불어민주당 현역 기초단체장들은 서둘러 예비후보로 등록, 조기 등판하는 분위기다. 반면 국민의힘 현역 기초단체장들은 현역 프리미엄을 활용하며 예비후보 등록을 최대한 늦추고 있다.
3일 경기도내 시·군들에 따르면 2일 조용익 부천시장과 박승원 광명시장이 일제히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민주당 시장 후보 경선에 뛰어들었다. 임병택 시흥시장도 이날 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조용익 시장은 예비후보 등록 후 “시장 직무를 내려놓고 당원주권과 민생정당이란 민주당의 기치로 무장해 다시 시민 앞에 서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재명정부와 함께 잘 먹고 잘 사는 광명, 미래를 선도할 유능한 도시 광명으로 보답하겠다”며 출마를 공식화 했고, 임 시장도 “대한민국 대표도시 K-시흥을 완성하겠다”며 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시장과 임 시장은 3선에, 조 시장은 재선에 도전한다. 앞서 정명근 화성시장은 지난달 28일 도내 기초단체장 가운데 가장 먼저 예비후보로 등록, 재선 도전에 나섰다.
민주당 현역 기초단체장 9명 가운데 단수 공천이 확정된 김보라 안성시장과 불출마하는 정장선 평택시장을 제외한 7명 모두 경선을 치른다. 이들 중 3명이 예비후보로 등록, 해당 지자체는 부시장 직무대행체제로 전환됐다. 임 시장과 이재준 수원시장, 최대호 안양시장, 김경일 파주시장은 시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민주당은 경기지역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이면서 ‘경선 승리가 곧 당선’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그만큼 경선이 치열하다는 얘기다. 예비후보로 등록한 한 단체장쪽 인사는 “현직도 경선을 치러야 하는 만큼 시의회 임시회 등 굵직한 일정을 처리하고 예비후보로 등록, 선거운동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기도 시·군 31곳 중 22명의 기초단체장을 보유한 국민의힘은 일찌감치 9명을 단수공천한 데 이어 시장 후보 경선도 속속 마무리되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일 6.3 지방선거 고양시장 후보로 이동환 현 고양시장, 파주시장 후보에는 박용호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을 각각 공천했다. 국민의힘은 이날까지 도내 12곳의 공천을 결정했는데 이 시장을 비롯해 이상일 용인시장, 신상진 성남시장, 주광덕 남양주시장, 이민근 안산시장, 김병수 김포시장, 하은호 군포시장, 이권재 오산시장, 백영현 포천시장, 박형덕 동부천시장 등 10명이 현역 단체장이다. 공천을 받은 현역 기초단체장 10명 모두 시장직을 유지하고 있다. 행사가 많은 4~5월 현역 단체장의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