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기간 6개월 단축 가능

2026-04-06 13:05:00 게재

강동구 ‘행정절차 동시 추진’

서울 강동구가 재건축 정비사업 기간 단축에 나선다. 강동구는 ‘성내현대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과 ‘상일동 빌라단지 통합재건축정비사업’에 ‘행정절차 동시 추진’ 방식을 도입해 사업 기간을 6개월 이상 단축한다고 6일 밝혔다.

재건축사업은 각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해 한단계가 끝나야 다음단계로 넘어가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때문에 서류 검토와 대기 기간 등으로 인해 정비구역 지정까지만 해도 상당한 시일이 소요된다.

강동구는 정비구역 지정 절차의 진행 방식을 개선해 관련 부서 협의, 주민공람, 구의회 의견청취 절차를 가능한 범위 내에서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다. 필수 검토 절차는 유지하되 함께 추진하는 방식으로 소요 기간을 줄여 사업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상일동 빌라단지
강동구가 ‘상일동 빌라단지 통합재건축정비사업’ 등에 ‘행정절차 동시 추진’ 방식을 도입해 사업 기간을 6개월 이상 단축한다. 조감도 강동구 제공

두 사업의 경우 당초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자문과 그 외 관련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었다. 이 경우 오는 2027년 1월에 마무리된다. 하지만 절차를 동시에 추진하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7월이면 정비구역 지정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일동 빌라단지’ 재건축사업은 ‘주민 자율 재건축추진위원회’ 구성이 허용돼 위원회 구성 일정이 약 2개월 줄었다.

강동구는 이번 개선을 통해 행정절차 이행 기간을 6개월 이상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 추진 속도가 빨라지면 주민이 재건축 진행 상황을 보다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 체감 속도 또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두 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주요 재건축사업에도 ‘행정절차 동시 추진’ 방식과 ‘주민 자율 추진위원회 구성’ 허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적용할 계획이다. 사업 초기단계에서 절차를 종합적으로 설계하고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업무는 함께 처리해 효율성과 속도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공공은 민간의 발목을 잡는 존재가 아니라 함께 뛰는 동반자여야 한다”며 “재건축은 주민들 오랜 기다림이 담긴 사업인 만큼 행정이 속도를 늦추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절차는 철저히 지키되 불필요한 기다림은 과감히 줄여 신속하고 투명하게 재건축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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