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시장 경선 이변 없었다

2026-04-06 13:00:01 게재

민형배·김영록 12~14일 결선

3위 표 향배·지역 대결 변수

이변은 없었다. 여론조사에서 줄곧 양강을 형성했던 민형배·김영록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 통합시장 결선에 진출했다.

홍기원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5일 “전남광주특별시장 본경선에서 최고 득표자가 과반 득표에 이르지 못했다”며 “민형배·김영록 후보가 결선 후보자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민형배·김영록 전남광주통합시장 예비후보 5일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5·18 마라톤대회에서 민형배(왼쪽), 김영록 전남광주통합시장 예비후보가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광주 연합뉴스

민주당 본경선은 지난 3~5일 사흘간 국민참여경선(권리당원 50%+일반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정훈 후보는 강기정 후보와 단일화를 통해 막판 치열한 추격전을 벌였지만, 양강의 벽을 넘지 못했다.

다만 과반 득표자가 없어 결선투표가 성사됨에 따라 신정훈·강기정 후보를 지지하던 표의 향배가 중요해졌다. 애초 두 후보는 통합시장에 당선되더라도 3선 제한에 걸리는 김영록 후보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경선토론회에서 신 후보가 김 후보를 집중적으로 공격하면서 결과를 알 수 없게 됐다.

광주·전남 지역 간 대결 양상도 주목해야 할 변수다. 크게는 광주권역, 전남 서부, 전남 동부로 표심이 나뉜다. 민형배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주철현 후보와 단일화에 성공하면서 전남 동부를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반면 김영록 후보는 이병훈·이개호 후보의 지지를 이끌어 내는 등 광주와 인근 시·군 지역을 중시하는 모양새다.

민주당의 전남광주특별시장 결선투표는 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오는 12~14일 사흘간 진행된다. 결선에 진출한 민형배·김영록 후보는 탈락 후보와 적극적으로 연대에 나서는 한편, 기존 지지층 결집과 부동층 잡기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민 후보는 본경선 후 입장문을 통해 “시도민의 뜨거운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비방정치가 아닌 오직 전남·광주 통합의 미래를 놓고 비전과 실력으로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320만 시·도민과 당원의 압도적인 지지와 신정훈 후보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통합특별시 출범이라는 광주시와 전남도의 대도약 기회를 맞아 무거운 책임감으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홍범택 기자 durumi@naeil.com

홍범택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