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산업’ 추미애 ‘행정’ 한준호 ‘기본권’

2026-04-07 13:00:12 게재

민주 경기지사 후보들

AI 관련공약 ‘3인 3색’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본경선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한준호 추미애 김동연(기호순) 후보가 내세운 인공지능(AI) 관련 공약이 눈길을 끌고 있다. 세 후보 모두 ‘인공지능 시대’에 AI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현재까지 발표된 공약만 놓고 보면 접근 방식부터 크게 달라서다.

7일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3명의 AI관련 공약을 보면 김동연 후보는 ‘산업·경제 성장’에, 추미애 후보는 ‘행정·제도 변화’, 한준호 후보는 ‘복지·기본서비스’에 방점을 두고 있다.

파이팅 외치는 민주당 경기지사 경선 후보들 파이팅 외치는 민주당 경기지사 경선 후보들 6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 대표가 경기지사 경선 후보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한준호 후보, 추미애 후보, 정청래 대표, 김동연 후보. 수원 연합뉴스

김동연 후보는 AI를 산업·경제 성장의 핵심 엔진으로 삼겠다고 강조한다. 경기도를 5대 권역으로 나눠 AI를 핵심 산업 축으로 배치하고 방산·반도체·콘텐츠 산업과 결합, AI를 단일 산업이 아니라 전 산업의 기반 기술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판교 중심으로 형성된 ‘AI·SW 생태계’를 도 전역으로 확산하고 부천·시흥에 ‘피지컬 AI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도 했다.

추미애 후보는 ‘AI 행정 혁신’을 내세웠다. 우선 도지사 직속 ‘AI수석’을 신설하고 도정에 데이터와 AI 기술을 접목해 교통구조와 재난대응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또 일부 지역을 ‘AI 특구’로 지정해 기술 실증과 인프라 지원을 확대하고 AI기반 안심귀가 서비스, 디지털 성범죄 대응, 24시간 당직 시스템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 도입도 공약했다.

한준호 후보는 AI를 지역·세대 격차 없이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청년이 비용 때문에 기술에서 밀려나선 안된다"며 ‘청년 클라우드 서비스(연 6만원) 및 생성형 AI 구독료(연 10만원) 지원’을 공약했다. 만 19~39세 청년 약 365만명이 대상이다. 통합돌봄도 수요자가 신청해야 하는 구조에서 AI에 기반해 찾아가는 선제형 돌봄체계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AI 중심의 산업지도 재편’, 추 후보는 ‘AI 도정 시스템 구축’, 한 후보는 ‘AI를 국민 기본서비스’로 접근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3인 3색’AI 공약에 대해 유권자들이 과연 어떻게 평가할지 주목된다.

한편 민주당 경기지사 본경선은 지난 5일 시작돼 7일까지 한준호·추미애·김동연 후보 3파전으로 진행된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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