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지하철역 무인환전기 확대

2026-04-14 09:12:36 게재

외국인 16만명 시대에

생활 인프라 대응 나서

인천시가 외국인 주민과 관광객 증가에 대응해 지하철 역사에 무인 환전 키오스크를 확대 설치한다. 글로벌도시 조성을 위한 생활 인프라 확충의 일환이다.

인천시는 14일 인천지하철 주요 역사 5곳에 무인 환전기를 순차적으로 설치한다고 밝혔다. 설치 대상은 부평역·인천터미널역·테크노파크역·계양역·검암역이다.

이 가운데 부평역·인천터미널역·테크노파크역에는 지난 13일 우선 설치됐으며, 계양역과 검암역에는 5월 중 추가 설치될 예정이다.

무인 환전기는 최대 15개국 외화를 원화로 환전할 수 있고 달러·엔화 등 주요 외화 구매도 가능하다. 모바일 앱을 통한 외화 충전 기능과 점자 버튼, 음성 안내 등 무장애 서비스도 제공된다.

인천시는 전국에서 외국인이 네번째로 많은 도시다. 현재 약 16만9000명이 거주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도 증가세다. 지난해 인천 방문 외국인은 약 103만명으로 전년 대비 43% 늘었다.

그동안 무인 환전기는 공항과 호텔에 집중돼 있어 접근성이 제한적이었다. 현재 운영 중인 24대 가운데 17대가 호텔과 인천공항에 설치돼 있다.

인천시는 지하철 역사 내 환전기 설치를 통해 외국인 유학생과 근로자 관광객의 금융 이용 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은행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 이용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선호 인천시 글로벌도시국장은 “외국인 증가에 따라 환전 등 생활 서비스 수요도 함께 늘고 있다”며 “도시 기반 시설을 체계적으로 확충해 누구나 이용하기 편리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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