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보다 ‘변화’ 택한 민주당 전남광주 경선

2026-04-15 13:00:18 게재

민형배 통합시장 후보 확정

여·야 후보군 윤곽 드러나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에서 김영록 전남지사를 꺾고 후보로 선출됐다. 민주당 후보가 확정되면서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여야 후보군의 윤곽도 드러났다.

소병훈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결선투표 결과를 발표하고 “민형배 의원이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경선은 권리당원 50%, 일반 국민여론조사 50%를 합산해 치러졌다.

민주당 전남광주 경선서 승리한 민형배 후보 민주당 전남광주 통합 특별시장 경선서 승리한 민형배 후보가 지지자들과 함께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사진 민형배후보 제공

민 의원은 결선투표 결과 발표 직후 “이번 결과는 정체된 전남광주를 깨우고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라는 주권자 시민의 엄중한 명령”이라며 “침체된 산업을 살리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들이 떠나지 않는 활기찬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지역 언론인과 시민단체 활동가를 거쳐 정치에 입문했다. 이어 청와대 비서관, 광주 광산구청장, 재선 국회의원을 지내며 지방행정과 국정 경험을 쌓았다.

민선 5·6기 광주 광산구청장 시절에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동장 직선제를 도입하는 등 혁신 행정을 추진했다. 21·22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입법경험을 축적했고, 특히 민주당 ‘국민주권 검찰 정상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검찰개혁을 주도했다.

민 의원이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것은 시·도민들이 ‘안정’보다 ‘변화’를 택한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경선기간 동안 김영록 후보는 “행정통합 초창기 발생할 수 있는 각종 혼선에 안정적이고 경험이 많은 리더가 필요하다”며 안정론을 내세웠다. 반면에 민 의원은 “새로운 행정체계에 맞춰 변화가 필요하다”고 맞서 승리를 일궈냈다.

민 의원은 1호 공약으로 행정 의사결정 구조를 시민 중심으로 전환하는 ‘시민주권 정부’ 수립을 제시했다. 또한 전남광주를 ‘신성장 특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5대 비전으로 △성장통합 △균형발전 △기본소득 △녹색도시 △시민주권을 내세웠다.

여야 대진표도 윤곽을 드러냈다. 다만 전남광주는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으로 민주당 후보의 우세가 점쳐진다.

국민의힘은 호남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정현 전 공천관리위원장과 안태욱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이 경선을 거쳐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진보당은 광주시공무원노조위원장과 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장을 역임한 이종욱 후보를 선출했다.

정의당은 제21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낸 강은미 후보로 확정했다. 조국혁신당은 아직 공식 후보를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홍범택 기자 durumi@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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