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잔이 전통시장을 바꾼다”

2026-04-20 13:00:09 게재

스타벅스, 광장시장 간판 교체부터 경동시장 환경 개선까지 전통시장 상생

스타벅스코리아가 전통시장과의 상생 활동을 본격화하며 지역사회 기반의 새로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단순지원을 넘어 고객 소비가 지역 환경 개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 것이 특징이다.

스타벅스는 동반성장위원회와 함께 광장시장과 경동시장의 환경 개선 사업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커뮤니티 스토어’에서 조성된 상생기금을 기반으로 추진됐다. 서울 울성경동시장 내 ‘경동1960점’과 광장시장 ‘광장마켓점’에서 판매되는 제품당 300원을 적립해 기금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고객의 소비가 곧 지역사회 기여로 이어진다.

스타벅스는 동반성장위와 함께 광장시장 환경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사진 스타벅스코리아 제공

실제 스타벅스는 지난 3월 광장시장 내 노후 이정표 31개를 전면 교체했다. 현장 상황을 반영한 설계로 동선 안내와 가독성을 개선해 방문객 편의와 안전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상인들은 간판 교체 이후 시장 분위기가 밝아지고 점포 접근성이 개선됐다고 입을 모은다.

경동시장과의 협업도 4년째 이어지고 있다. 스타벅스는 보행로 평탄화 및 재포장, 화장실 5개소 리모델링을 비롯해 노후 시설 철거, 배기관 교체, 주차장 도색, 환풍구 수리 등 전방위적인 환경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여기에 임직원 참여형 봉사활동까지 더해 현장 밀착형 상생을 실현했다.

이 같은 활동은 전통시장의 물리적 환경 개선을 넘어 방문 경험 자체를 바꾸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시장 접근성과 쾌적성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방문객 유입 확대와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스타벅스의 커뮤니티 스토어 모델을 ‘지속 가능한 상생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단발성 기부가 아닌 소비 기반 기금 조성과 장기적 환경 개선을 결합해, 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고객과 함께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전통시장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상생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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