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한도 10억원 이상 51% 가입
2025 자동차보험 … 보장 늘리고 보험료 낮춰
운행중인 개인용 자동차 두대중 한대는 대물한도 10억원 이상의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가 차량이 늘면서 자동차보험 가입자들은 보장한도를 늘리고, 각종 특약을 활용해 보험료를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2025년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현황’을 분석한 결과 가입자 85%가 대물한도를 3억원 이상으로 가입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10억원 이상 고액구간 가입비중은 51%를 차지하며 절반을 넘어섰다. 대물 가입금액 10억원 이상은 2023년 37.1%에서 2024년 43.8%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신차를 기준으로 한 평균 차량가액이 꾸준히 오르기 때문이다. 차량 가격이 상승하면서 사고시 부품가격과 공임 등 수리비도 치솟고 있다. 2023년 평균차량가액은 4847만원에서 2025년 5243만원으로 8.2% 올랐다.
자기차량손해(자차)담보 가입률도 매년 올라 85.8% 수준에 달했다. 배터리 교체 비용이 높고 화재·폭발시 전손 위험이 큰 전기차 자차 가입률은 96.1%에 달했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평균 보험료는 전년 대비 2.3% 낮아진 68만원을 기록했다. 대면 가입보다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저렴한 모바일이나 인터넷 등 CM(사이버마케팅)을 통한 가입이 주를 이뤘다. 가입경로를 살펴보면 CM이 51.4%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대면(31.7%) 텔레마케팅(15.8%)으로 나타났다.
특약을 통한 할인과 환급도 늘고 있다. 가입자 10명 중 6명은 안전운전을 통해 보험료 할인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사고 등 우량등급 가입자는 89.5%, 전년 대비 등급이 개선된 경우는 60.9%에 달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고령자의 비대면 자동차보험 가입이 늘고 있는데, 운전자 범위와 담보별 보상한도를 꼼꼼히 확인해 보험료 절감과 보장 범위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유가급등에 따라 차량운행이 줄면서 보험료 환급이 올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