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벨 텍스트론 차세대 고속 기동헬기 공동개발 ‘시동’
무기체계 유연성·효율성 강화
한국형 차세대 고속 기동헬기 개발이 본격적인 국제협력 국면에 접어들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7일(현지시간) 벨 텍스트론과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본사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한국군 차세대 고속 중형기동헬기(HSMUH) 사업 공동대응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미 육군의 차세대 장거리 공중강습기 사업인 FLRAA 프로그램에 선정된 틸트로터 항공기 MV-75 ‘샤이엔 II’를 기반으로 한다. 양사는 해당 플랫폼을 토대로 △속도 △항속거리 △기동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차세대 수직이착륙기 솔루션을 공동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양사는 무기체계의 신속한 개량과 비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모듈식 개방형 시스템(MOSA)을 적극 활용해 전장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항공 전력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향후 사업 구체화 단계에 맞춰 기술 이전, 부품 공급망 구축 등 다각적인 산업협력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이는 국내 항공우주 산업 생태계 강화와 글로벌 공급망 진입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된다.
조정일 KAI 회전익사업부문장은 “이번 협력은 한국군의 차세대 항공작전 능력을 비약적으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KAI의 체계개발 역량과 벨 텍스트론의 첨단 기술을 결합해 급변하는 전장에 즉각 대응 가능한 유연하고 강력한 무기체계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제프 슐뢰서 벨 텍스트론 수석 부사장은 “MV-75는 차세대 수직이착륙 기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플랫폼”이라며 “한국의 차세대 고속 중형기동헬기 프로그램은 첨단기술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고, 미국과 동맹국간 상호운용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