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 광산을 재보선 후보 2명 압축

2026-05-04 13:00:05 게재

4일 공직자 사퇴 시한, 기업인 등 거론

조만간 발표 앞두고 검증 절차 진행 중

더불어민주당이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 출마로 공석이 된 ‘광산을 보궐선거 후보’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4일 공직자 사퇴 시한과 맞물리면서 기업인을 포함해 2~3명 정도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전국 14개 재보선에 나설 후보 중 11명을 전략공천한 민주당이 조만간 광주 광산을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 경선 이후 강위원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김용범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과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황현필 역사바로세우기연구소장과 김승휘 민형배 후보 캠프 상임선대위원장 등이 꾸준히 거론됐다.

하지만 공직선거법에 따른 공직자 사퇴 시한 등과 맞물려 최근 기업인을 포함해 2~3명 정도로 압축하고 정밀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산을 전략공천과 관련해 김영진 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 부위원장은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호남 재보선에 이름만 들으면 알 수 있는, 그 분야에서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인사를 영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주 광산을은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이런 지역적 특성 때문에 전남광주 행정통합에 따른 갈등 조정 능력을 비롯해 세대교체의 상징적 인물론 등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지역 정치권을 사실상 독점했던 86그룹(1980년대 학번·1960년대 출생)에서 벗어나 세대교체를 상징하는 인물을 전진 배치해 ‘추락한 호남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여기에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와 보조를 맞춰 침체된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 기업인도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초기 여러 인물이 거론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게 없다”면서 “이주 안에 후보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시민단체는 민주당 전략공천을 강하게 비판했다. 30개 단체로 구성된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최근 성명을 통해 “명확한 기준도 없이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후보를 내리꽂는 것은 지역민의 참정권을 박탈하는 반민주적 폭거이자 일당 독점의 오만”이라고 민주당을 직격했다.

민주당 공천이 늦어진 사이 야당과 무소속 후보는 서둘러 출마를 선언하고 바닥을 훑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역 기반을 다져온 안태욱 전 광주시당위원장을 단수 공천했다.

진보당은 거대 정당에 맞서 광주시의원을 지낸 전주연 후보를, 기본소득당은 30대 주자인 신지혜 전 당대표를 공천하고 20~30대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구본기 촛불행동 전 공동대표는 무소속으로 출마를 결정했고, 조국혁신당과 정의당은 후보를 물색 중이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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