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당 ‘무신도’ 국가유산 된다
2026-05-07 13:00:00 게재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소장
서울 은평구 진관동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서울 금성당 무신도’ 8점이 국가민속문화유산이 될 전망이다. 은평구는 국가유산청이 지난 6일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서울 금성당 무신도’는 진관동 ‘서울 금성당’에 봉안됐던 무속화(巫俗畫)다. 금성당은 전남 나주 금성산 산신인 금성대왕과 조선 세종대왕의 여섯번째 아들인 금성대군을 함께 모신 굿당이다.
무신도는 운수와 질병, 수명과 복을 관장하는 신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맹인도사 맹인삼신마누라 삼불사할머니 등이다. 19세기 서울·경기 지역 무속신앙 양상을 충실히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지난 1970년 ‘서울 국사당 무신도’ 이후 56년만에 무신도 분야에서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구는 “현존하는 19세기 무신도가 매우 드문 만큼 희소성이 크고 조형성과 예술성 또한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며 “유래와 전승 맥락이 명확하게 확인되는 점에서 높은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008년 ‘서울 금성당’이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금성당은 매년 금성대군 탄신일을 기념하는 ‘금성당제’를 열고 주민들 장수와 국가의 태평성대를 기원한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