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한국술 세계화’ 광폭행보

2026-05-08 13:00:02 게재

CJ컵 통해 전통주 해외진출

미국시장 겨냥 K증류주 개발

K푸드 글로벌 전도사 CJ제일제당이 전통주에 공을 들이고 있어 주목된다.

K증류주 해외진출을 위해 전방위 지원에 나섰을 정도다.

CJ제일제당은 당장 “올해 PGA투어 정규대회인 ‘더 CJ컵 바이런 넬슨’(CJ컵)에서 문배술과 가무치 소주를 활용한 칵테일을 선보이며 선수는 물론 갤러리(관중)에게 국내 전통주 매력을 알릴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CJ컵 대회에서 국내 전통주 문배술을 기초로 4가지 종류 ‘K증류주 칵테일’을 제공했다. 당시 현장을 찾은 관람객 등에게 호평을 받았다. 문배술은 별도 첨가물 없이 조, 수수와 같은 곡물 원료로 만든 증류주이다. 특유 돌배(문배) 향으로 사랑받는 전통주다. 더 CJ컵을 통해 지난해 처음으로 미국 텍사스 주에 선보였다.

문배술 해외진출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는 게 CJ제일제당과 문배술 양조업체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은 더 CJ컵 공식 후원 브랜드인 ‘비비고’를 활용해 대회장을 ‘K푸드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계인에게 비비고와 K푸드를 알려왔다. 지난해부터 만두 등 한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국 전통주까지 선보이며 한국의 식문화 저변 확대에 나섰다.

올해 역시 CJ컵 대회를 백분활용해 한국술 알리기에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얘기다.

실제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1월 K리커(증류주) 세계화를 위해 국내 중소 양조장과 손잡고 프리미엄 증류주 브랜드 ‘jari’(자리)‘ 상표권을 출원했을 정도다. ’jari‘는 사람이나 물체가 차지하고 있는 공간을 의미하는 ’자리‘에서 유래한 브랜드명이다. 사람과 사람이 술로 하나되어 모이는 자리이자 한국 전통주로 세계인의 마음에 자리 잡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게 CJ제일제당 측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은 문배주, 가무치소주를 생산하는 문배주양조원, 다농바이오와 계약을 맺고 충남 논산시에 구축한 숙성 시설에서 각각의 원액으로 전통주를 숙성 중이다.

CJ제일제당이 국내 양조장들과 손잡고 내놓을 제품은 마리아주(음식과 주류의 조화) 문화를 즐기고 K푸드에 익숙한 미국 시장을겨냥해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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