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 1분기 역직구 '역대 최대'

2026-05-11 13:00:07 게재

BTS 응원봉도 웃돈 거래

팬덤 소비가 성장 이끌어

이베이에서 한국 판매자들의 역직구 매출이 6개 분기 연속 성장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K팝과 수집품 중심의 팬덤 소비가 확대되면서 BTS 응원봉과 ‘김장 조끼’까지 해외에서 높은 웃돈이 붙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베이는 올해 1분기 한국 판매자의 역직구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블랙프라이데이와 연말 쇼핑 시즌이 포함된 통상 최대 성수기인 4분기 실적을 넘어선 수치다.

성장세는 글로벌 팬덤 소비가 주도했다.

1분기 성장률 상위 품목은 조립 완구, 드론, K팝 관련 상품 순으로 집계됐다. 희소성과 소장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 흐름이 확산되면서 수집형 상품 거래가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조립 완구 분야에서는 레고 희귀 제품이 강세를 보였다. 2007년 출시된 ‘레고 카페 코너’는 출시 당시 가격이 약 16만원이었지만 현재는 500만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나 혼자만 레벨업 관련 상품과 해리 포터 협업 제품 등도 인기를 끌었다. K팝 상품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BTS와 블랙핑크 등의 활동 재개 기대감이 커지며 관련 굿즈 수요가 확대됐다. 특히 국내 팝업스토어와 팬미팅에서만 판매되는 한정 상품 거래가 활발했다.

BTS 응원봉은 광화문 공연과 월드투어 기대감이 반영되며 검색량과 거래액 모두 1위를 차지했다.

K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소비는 패션과 생활용품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카리나가 착용해 화제가 된 ‘MLB 미야옹 비니’는 여성 패션 판매 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아이돌 패션으로 주목받은 ‘김장 조끼’는 해외에서 평균 36달러 수준에 거래됐다. 국내 판매 가격 최대 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제니와 태연 등이 착용한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며 수요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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