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정책·투표소…선거 정보 ‘한눈에’

2026-05-11 13:00:16 게재

포털·언론사 등 선거 체제

지방선거특집코너 등 눈길

6.3 지방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당은 물론 포털과 지역 언론, 대학교수 등이 선거관련 각종 정보를 한곳에 모은 플랫폼을 잇따라 개설하고 있다. 유권자들이 지역별 후보와 공약, 선거일정, 투표소 등 선거관련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런 노력이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 총선에 비해 저조했던 지방선거의 투표율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네이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특별페이지’ 첫 화면 갈무리. 곽태영 기자
11일 정당과 포털, 언론사 등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7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맞아 선거 관련 정보를 모은 특별페이지를 오픈했다. 특별페이지는 △각 언론사가 선별한 선거 기사를 제공하는 ‘언론사 픽(PiCK)’ △지역별 선거 뉴스 △언론사·지역별 ‘여론조사’ △선거 주요 일정, 선거 상식, 역대 투표율 정보 등으로 구성됐다. 선거 당일에는 방송사 출구조사 등 생중계를 모아 볼 수 있는 선거 특집 라이브 코너도 열린다. 네이버는 또 허위 정보성 댓글을 신고할 수 있는 기능도 마련해 선거기간 허위정보 확산 방지와 건전한 댓글 문화 조성에도 나선다고 밝혔다.

방송사와 지역 언론사도 선거방송 체제에 돌입했다. MBC는 지난 6일 지방선거 정보를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선택 2026’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선거 관련 뉴스를 한눈에 볼 수 있고 독자적인 분석 기법에 기반한 ‘여론M’에선 각종 여론조사 분석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KBS제주는 최근 유권자들이 선거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라대와 협업해 ‘제주 선거 보도 센터’를 개설했다. KBS제주측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선거 정보를 한곳에 모은 페이지로 유권자들과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곳에서 선거 뉴스부터 여론조사, 팩트체크, 토론·대담까지 주제별로 분류해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AI를 활용해 선거별 현안을 분석하고 후보들의 공약과 선거 쟁점도 살펴볼 수 있다.

정당들도 지방선거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한다. 더불어민주당은 ‘2026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특별홈페이지(https://2026win.kr)’를 운영 중이다. 우리지역 민주당 후보자 조회, 내 투표소 찾기, 투표방법 안내, 정책 제안하기, 현장 스토리 확인 등으로 구성돼 있다. 최근 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당은 도당 후보자 정보를 담은 별도의 온라인 플랫폼 ‘국민의힘 팀강원’을 출시했다. 도당은 “도민들에게 국민의힘 후보자에 관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홍보 지원과 주요 일정 공유 등을 빠르게 하기 위해 해당 플랫폼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AI를 활용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데이터를 가공한 정보 서비스도 이뤄지고 있다. 강우창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팀은 지난 16년간 지방선거 공약 약 53만건을 대규모 언어모델(LIM)로 분류한 ‘공약다나와’를 지난달 5일 공개했다. 2006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회에 걸쳐 모든 선출직 후보자들이 선관위에 낸 지방선거 공약을 자동 분류한 웹기반 데이터 서비스다. 지역별 검색을 통해 지역 고유의 정책 의제와 변화 추이를 파악할 수 있고 정당별 정책 노선 차이와 지역 맞춤형 공약도 비교할 수 있다.

현직 기초의원이 만든 ‘모두의선거(https://moduvote.kr)’ 플랫폼도 운영되고 있다. 이 플랫폼은 김한슬(국민의힘) 경기 구리시의원이 중앙선관위 공개 데이터를 재가공해 예비후보 정보 관련 각종 통계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작했다. 김 의원은 “선관위 지방선거 특별페이지에 접속해도 원하는 정보를 찾기 어려워 AI를 활용해 유권자들이 후보자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며 “유권자가 ‘모두의선거’를 통해 지역에 나온 후보가 누군지 쉽게 알아보고 투표율도 높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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