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여성운전자도 차량관리는 난색

2026-05-11 13:00:31 게재

차팔때 가장 막막

오랜 운전경험을 가지고 있는 여성운전자라고 해도 차량 정비나 중고차로 되팔 때 등 관리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화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 여성 고객 약4922명을 대상으로 ‘여성운전자 설문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7%p)를 실시한 결과 차량 교체 경험자 85%가 ‘가격 협상’을 가장 큰 스트레스로 지목했다고 11일 밝혔다.

차량 관리는 정비와 보험가입, 처분 등으로 구분되는데 여성운전자들은 정보비대칭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한화손보는 “주행부터 정비·보험·중고차 판매에 이르는 모빌리티 경험 속 정보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향후 전문성 높은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제공하는 등 여성 운전자를 다각도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운전 경험이 많은 여성운전자도 절반 이상이 소모품 교체시점이나 비용의 적정성을 판단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했다.

또 믿고 맡길 수 있는 정비소를 선택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답도 27.0%로 나타났다.

보험 가입도 문제다. 보험 가입·갱신 과정에서 불편을 느낀 응답자 중 71.4%는 ‘지나치게 많은 특약 종류’를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보험사 선택(49.6%)’ 및 ‘보상 범위(47.4%)’에 대한 이해도 부족했다.

차량 처분 과정에서도 고충이 컸다. 차량을 교체해 본 경험자는 ‘딜러를 신뢰하기 어렵다’(44%)고 답하기도 했다.

여성 운전자의 차량 교체 이유로는 ‘차량 노후화’가 75.6%로 압도적이었다. 다음으로는 수리비 증가(16.8%), 가족 구성 변화(16.4%), 차량 이용 목적 변화(14.1%), 유지비 부담(8.4%)이 뒤를 이었다.

보험에 가입한 여성들의 운전빈도는 49.8%가 ‘주 5회 이상 운전한다’고 답했다. 다음으로는 주 1~2일(23.9%) 주 3~4일(20.4%) 순이었다. ‘거의 운전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5.9%였다.

운전 숙련도가 높아져도 넘기 힘든 장벽은 ‘악천후’였다. 응답자의 82.9%가 눈·비 등 기상 악화 상황을 가장 곤혹스러운 순간으로 꼽았다.

사고 발생 시 대처에 대해서는 연령대별로 차이를 보였다. 숙련도가 높은 4050 세대는 ‘과실 분쟁 처리’를, 상대적으로 경력이 짧은 2030 세대는 ‘사고 시 행동 요령’을 가장 어려운 점으로 꼽았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오승완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