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저협, 인공지능 대응 조직 신설
조직 전면 개편
회원 서비스 기능 강화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가 조직 전면 개편에 나섰다. AI 대응 조직인 ‘Future Labs’를 신설하고, 기존 본부장 체제를 처장 체제로 전환하는 등 협회 운영 체계를 대대적으로 손질했다.
이번 개편은 새로 취임한 이시하 회장의 개혁 기조에 따른 것으로, 회원 중심 분배 시스템 강화와 민원 대응 고도화, 공정한 인사 체계 구축, AI 시대 대응 역량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지난해 고위직 비위 사태 이후 협회 신뢰 회복과 조직 혁신을 위한 첫 조치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개편의 핵심은 협회 운영 체계를 ‘사무처’와 ‘행정처’로 이원화한 점이다. 백승열 사무처장과 이상진 행정처장을 중심으로 업무 기능을 명확히 나누고, 부서 간 협업과 책임성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가장 눈에 띄는 신설 조직은 ‘Future Labs’다. AI 음악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전담 조직으로, AI 기반 음악 저작권 징수 모델 연구와 차세대 저작권 환경 대응 전략 수립 등을 맡게 된다.
회원 서비스 기능도 강화됐다. 음저협은 기존 각 부서에 흩어져 있던 민원 대응 기능을 ‘CS지원팀’으로 통합하고, 분산돼 있던 분배 담당 인력을 별도 ‘분배팀’으로 재편했다. 음저협은 이를 통해 “더 정확하게, 더 자주, 더 많이 분배”라는 운영 원칙을 실현하겠다고 설명했다.
법률 대응 체계도 강화했다. 기존 법무 기능을 ‘법무팀’과 ‘법률지원팀’으로 이원화해 회원 관련 법률 분쟁과 상담 지원 기능을 확대했다. 또 인사업무 전담 조직인 ‘인사팀’을 신설해 보다 체계적인 인사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교육도 추진된다. 음저협은 교육기관 ‘가인지캠퍼스’와 협력해 창립 이후 처음으로 팀장급 이상 직책자를 대상으로 조직문화·리더십·커뮤니케이션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은 오는 19일부터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향후 업무협약(MOU)을 통해 교육 체계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 회장은 “이번 직제 개편은 단순한 조직 재편이 아니라 회원과 사회로부터 다시 신뢰받는 단체로 거듭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AI 시대를 선도하고 회원의 목소리에 가장 빠르게 반응하는 협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