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민주진보후보’ 한 목소리 ‘세 결집’
“입시 완화·내신 절대평가”
14일 본후보 등록을 앞두고 전국 진보 후보들이 세 결집에 나섰다.
정근식 서울교육감 예비후보 등 전국 15개 시도교육청의 ‘민주진보 교육감 후보’ 15명은 1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입시 경쟁 완화와 대학 서열 해소, 고교 평준화 강화 등을 골자로 한 ‘교육대전환 공동 공약’을 발표했다. 이들은 대입자격고사 도입과 수능·내신 절대평가 전환, 특권학교 일반고 전환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선 입시 경쟁 체제 해소를 위해 교육 선진국 수준의 대입자격고사 도입을 추진하고, 늦어도 2030년대 초반까지 상대평가를 폐지해 내신과수능을 절대평가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학 서열 체제 완화를 위해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과 연계한 거점국립대 공동학위제 확대, 지역연합대학체제 구축, 지방대학 재정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고교 체제와 관련해서는 자율형사립고·외국어고·국제고를 일반고로 전환해 고교 서열 구조를 해소하고, 고교 평준화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행정 통합 과정에서 새로운 특권학교를 만드는 시도를 중단하겠다고도 했다.
후보들은 교사의 교육권과 교육과정 운영 자율성 보장, 학생 학습권과 인권 보호, 교직원 정치기본권 보장, 학교 비정규직 정규직화 추진 등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기후위기 대응 생태·기후정의 교육 강화, AI 리터러시와 비판적 사고력 교육 확대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교육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 공약에는 정근식(서울) 안민석(경기) 임병구(인천) 강삼영(강원) 성광진(대전) 이병도(충남) 김성근(충북) 임전수(세종) 이용기(경북) 임성무(대구) 송영기(경남) 조용식(울산) 천호성(전북) 장관호(광주전남) 고의숙(제주) 교육감 후보 등이 참여했다.
이들이 한 목소리를 낸 데에는 진보후보 단일화 과정이 순탄치 않은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단일화 불복과 후보 난립 속에 ‘단일 전선’을 형성함으로써 단일후보 선명성을 더욱 강조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지역으로는 유일하게 김석준 부산교육감 후보가 참가하지 않았다.
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