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낙석사고 재발 막는다

2026-05-12 12:39:33 게재

남구 사망사고 계기 긴급 점검

급경사지 옹벽 등 현장중심 추진

대구시가 지난 8일 발생한 낙석 사망사고를 계기로 도심 인접 재해 우려 시설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과 함께 관리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위험시설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현장 중심’ 방식으로 추진해 위험요인이 확인된 시설물은 위험 등급에 따라 즉시 통제 응급조치 보수·보강 등 필요한 안전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시는 우선적으로 오는 5월 말까지 우기 대비 전수점검을 실시한다. 인명피해 우려가 높은 주거지 및 공장 인근 급경사지(98곳) 등이 우선 점검 대상이다.

당장 12일에는 민간 전문가 및 구·군 등 관계기관 ‘안전관리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해 급경사지 안전관리 강화 방안과 현장 대응체계 점검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보강토 옹벽(78곳)에 대해서도 민간 전문가와 합동으로 5월 말까지 정밀 점검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앞서 해빙기를 맞아 지난달 10일까지 지역내 급경사지(365곳)에 대한 1차 점검을 완료한 바 있다. 당시 옹벽 76곳 중 조치가 필요한 옹벽(30곳)에 대해서는 대부분 조치를 완료했으며 보수·보강이 진행 중인 옹벽은 6월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해빙기 1차 점검 대상은 총 193곳 중 시설물안전법 규정(높이 5m, 길이 100m)에 따른 32곳과 구·군 요청 44곳이라고 밝혔다.

산사태 취약지역 내 급경사지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도 추가로 실시한다. 시와 구·군 민간전문가 합동으로 남구 봉덕동 산15 등 3곳을 대상으로 낙석 발생 여부, 사면 수목 전도 위험, 안전시설 이상 유무 등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가로수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현재 위험 가로수에 대한 안전진단을 추진 중이며, 주민 피해 우려가 높은 지역을 우선 선정해 위험 가로수 정비를 6월 말까지 조기 완료할 계획이다.

관리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위험시설 실태조사’도 시행한다.

시는 지난 3월 발주한 ‘급경사지 실태조사 용역’을 통해 도로·주택 인접, 경사도 34도 이상, 도로인접(50m 이내), 암반존재 등의 비탈사면에 대해서는 관리 대상 시설로 추가 지정해 관리한다.

또 옹벽·석축 절토사면 산사태취약지(연접 능선·계곡부) 가로수 등 재해 취약시설에 대해서는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6월 중 별도의 실태조사 용역을 발주한다.

점검부터 조치까지 ‘전주기 안전관리 체계’도 구축한다.

시는 구·군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전담반(TF)을 구성해 점검대상 선정, 점검방법 마련, 위험요인 확인에 따른 이행 조치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한편 대구시는 남구 직원과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 합동 안전대책반’을 구성해 낙석 사망사고 원인 조사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착수한다. 이를 통해 사고원인을 신속하고 면밀하게 규명하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위험 요인을 제거하고 필요한 보수·보강 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8일 오전 10시 47분쯤 대구시 남구 봉덕동 일명 ‘고산골’ 지하도 옆 경사로에서 대형 암석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지나던 행인 1명이 숨졌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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