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행동계획’ 성과 가시화
AI전략위 “과제 정상추진 88.3%” … 배경훈 부총리 상근부위원장 역할
정부가 마련한 ‘대한민국 인공지능(AI) 행동계획’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행동계획은 정부가 2030년 AI 3강 도약을 목표로 지난 2월말 발표한 종합계획이다. 3대 정책축·12개 전략분야로 구성된 단기와 중단기 정책 권고사항을 담고 있다.
국가AI전략위원회는 AI행동계획 326개 과제에 대해 추진현황을 점검한 결과 288개(88.3%)가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AI전략위는 “행동계획의 철저한 이행관리를 위해 4월 한 달간 31개 주관 부처의 자체점검과 위원회 13개 분과별 전문가 검토를 거쳤다”며 “다양한 영역에서 가시적인 성과들이 창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보완 필요과제(38개)의 경우 당초 정책권고 취지에 따라 세부 내용을 보완하고 2027년 예산 확보 노력이 충분히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며 “행동계획 전반에 대해 주기적·반복적인 점검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과제를 정책축 별로 보면 ‘AI 혁신 생태계 조성’분야에선 △AI 인프라 확충 △AI 기반 과학 혁신 △AI 인재양성 등 전분야에서 제도적 기반 마련과 정책추진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시급한 과제로 제시된 AI 인프라 확충 측면에선 최근 ‘AI 데이터센터 산업 진흥에 관란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AI 학습과 추론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와 배분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첨단 GPU 확보·배분 방향’을 확정했고 이에 따라 지난해 1차 추경으로 확보한 1만3000장을 산·학·연(4000장), 국가프로젝트(3000장),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3000장) 등에 지원 중이다.
AI 기반 과학혁신 분야에선 ‘K-문샷 추진전략’을 마련해 중이다. 이 전략은 국가과학AI연구센터를 중심으로 과학기술 핵심자원을 통합하고 첨단바이오·미래에너지·피지컬AI·우주 등 8대 분야 12대 국가적 미션을 해결하는 것을 목표다.
AI 인재양성 분야는 중기부와 과기정통부 중심으로 과제를 속도감있게 추진중이다. 중기부는 올해 3월 산업특화 AI 계약학과 모집 공고를 실시했다. 올해 10개 학과 운영을 시작으로 향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달 초 7개 대학을 기존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에서 인공지능 중심대학으로 전환하는 내용을 확정해 발표했다.
두 번재 정책축인 ‘범국가 AI기반 대전환’은 △농업·농촌 인공지능전환(AX) 전략 수립 △행정·공공시스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등이 눈에 띄는 분야다.
농식품부는 ‘농업·농촌 AI 대전환 전략’을 마련했다. 농식품부는 이 전략에 따라 자율주행 농기계 실증 등 농업 AX 확산, AI 기반 스마트 APC 고도화 등 유통 개선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3월 ‘행정·공공시스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현황 및 향후 추진방향’을 마련했고 전환 로드맵을 올해 4분기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또 핵심 정보시스템에 대해서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적정성을 총 조사해 우선 적용 시스템을 선정할 계획이다.
세 번째 정책축인 ‘글로벌 AI기본사회 기여’ 분야에선 △AI 교육 취약지역 지원 △전국민 AI 역량 강화 등이 속도감있게 추진되고 있다.
우선 과기정통부는 AI·SW 인프라 취약 지역을 대상으로 전국 13개 지역에 SW·AI미래채움센터 운영을 통해 AI 체험공간 운영 및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방미통위 교육부 문체부 등은 상호 협력 하에 생애주기별 맞춤형 AI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부는 대학 인프라를 활용한 재직자 AI·디지털 집중과정을 지난해 26개교에서 올해 34개교로 확대했다. 문체부는 지난해 중학생을 위한 AI 리터러시 교실을 운영했고 올해는 고등학생 대상 AI 리터러시 교실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AI전략위는 임문영 상근부위원장 보궐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AI전략위 상근부위원장 역할은 비상근 부위원장인 배경훈 과학기술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겸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배 부위원장 겸 과학기술부총리는 위원회 운영을 총괄하게 된 이후 첫 공식 일정으로 14일 진행된 AI전략위 제18차 운영위원회를 주재했다.
배경훈 부위원장 겸 과학기술부총리는 “위원회는 앞으로도 AI 정책 이행에 필요한 조율과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주기적으로 반복 점검해 행동계획이 현장에 착근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