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창업’ 열풍…50일간 6.2만명 신청

2026-05-20 13:00:03 게재

9세부터 90세까지 참여

39세 이하 청년 68%

‘여행지 숙소에서 침대가드가 없어 아이의 낙상 위험을 걱정하는 부모를 위해, 휴대용 접이식 침대가드’(윤재윤아아빠)

‘휠체어 사용자가 지하철·버스·틈새·턱 등 일상 장애물을 독립적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모듈형 가변 보조바퀴시스템’(하영호)

‘전문장비 없이 UV램프로 현장에서 즉시 중금속 오염을 확인하는 형광기반 탐지키트’(댕듄)

그야말로 창업열풍이다. 50일만에 국민 6만2944명이 창업·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인공지능(AI) 정보기술(IT) 생활 교육 지역특산품 등 다양했다. 3월 26일부터 5월 15일까지 진행된 창업·아이디어 공모전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가 막을 내렸다. 20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에 6만2944명이 접수했다. 일반·기술분야 5만1907명, 로컬(지역) 1만1037명이 응모했다.

최연소 아이디어 응모는 9세였다. 최연장자는 90세로 전세대가 창업열풍에 뛰어든 셈이다. 외국인 신청자도 540명이다. 청년층의 참여가 돋보였다. 전체 신청자 중 39세 이하 청년이 4만2798명(68%)으로 압도적이었다.

지역의 창업열기도 확인됐다. 전체 신청자 중 비수도권 신청자는 3만3628명(53.4%)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이는 올해 예비창업패키지의 비수도권 신청자 비중(30.0%)보다 약 23.4%p 높은 수치다.

분야별로 일반·기술부문에서는 IT가 1만4728명(28.4%)으로 가장 많았다. △라이프스타일 1만1360명(21.9%) △교육 4077명(7.9%)이 뒤를 이었다. 로컬부문은 △생활 7069명(64.1%) △F&B 2992명(27.1%) 순이었다.

전산업 분야에 걸친 인공지능(AI) 확산 흐름도 확인됐다. 일반·기술부문 도전신청서 가운데 인공지능(AI) 키워드가 포함된 아이디어는 총 1만5339건으로 전체 아이디어 중 29.6%를 차지했다.

도전자들의 한줄 아이디어 키워드 분석에서 일반·기술부문은 △AI(38%) △자동(9.3%) △데이터(8.1%)가 주로 언급됐다. 로컬부문 키워드는 △브랜드(11.1%) △공간(8.1%) △관광(6.8%)d로 나타났다.

중기부는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는 창업에 대한 대국민 인식 개선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도전자 대상 창업인식조사에서 ‘창업은 진입장벽이 높은 도전’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공모전 인식 전 64%에서 인지 후 33.1%로 30.9%p 감소했다. 반면, ‘창업에 대한 도전 의향’은

67.2%에서 89.5%로 22.3%p 크게 증가했다. 창업을 ‘누구나 할 수 있는 도전’으로 인식하는 문화가 확산된 것이다. 인식조사는 13일부터 15일까지 창업프로젝트 도전자 107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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