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SDV·PBV 미래차 기술 한자리에…한국자동차공학회 춘계학술대회
자동차공학인 3000명 제주 집결 … 논문 1100여편 발표, 자율주행·전동화 기술 논의 활발
한국자동차공학회가 제주에서 열린 ‘2026 춘계학술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등 미래차 산업의 핵심 기술을 둘러싼 산학연 논의가 활발히 이어졌다.
한국자동차공학회는 20~2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2026 춘계학술대회’를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학계와 산업계, 연구기관 관계자 등 자동차공학인 30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 기간 동안 자동차공학 전 분야를 아우르는 연구 논문 1100여편이 발표됐다. 특히 자율주행과 전기차,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특별세션과 기획세션이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중 공동세션과 자율주행 세션에서는 미래차 기술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으며, 기업전문가세션과 신진과학자세션에서는 전동화와 자율주행 분야의 연구개발 현황과 산업 적용 사례가 공유됐다.
특별강연에는 자동차업계 주요 인사들도 연사로 나섰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SDV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고객 경험을 개선할 수 있는 차량”이라며 “SDV의 성공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자동차 산업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공학적 지식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강주엽 기아 상무는 PBV 전략과 관련해 “차량을 넘어 플랫폼으로의 확장을 지향하고 있다”며 “유연 생산 체계를 기반으로 개조 비용을 최소화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로봇과 AI 기술을 접목해 고객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가치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선경 한국자동차공학회 회장은 “자율주행 기술 발전은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며 “배출가스 관리 체계와 환경 정책 역시 보다 과학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진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산학연관 협력을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 산업 혁신을 이끄는 소통의 장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1978년 설립된 한국자동차공학회는 현재 개인회원 5만1300여명과 완성차 5사를 포함한 790여개 기업·기관 회원이 활동 중인 국내 대표 자동차공학 학술단체다. 학회는 국제학술지 발간과 국제학술대회 개최, 자동차 기술 교육, 표준화 사업,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 및 스마트 e-모빌리티 경진대회 등을 통해 국내 자동차 산업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